[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손흥민의 연말연시는 엄청난 업무 부담을 이겨내야 하는 시간이었다. 부담을 완벽히 소화해 낸 손흥민이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다.
손흥민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유나이티드전을 풀타임 소화했다. 손흥민이 25일 동안 치른 8회 연속 선발 경기 중 하나였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20일 열린 리그컵 아스널전부터 연속 선발 출장을 시작했다. 이 경기부터 EPL 5경기, FA컵 1경기, 리그컵 2경기를 선발로 뛰었다. 그중 6경기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두 번 경기 막판에 교체된 것이 전부다. 총 694분(추가시간 제외), 경기당 평균 86.8분을 소화했다.
이 기간 동안 7골 5도움의 엄청난 득점 생산력을 보였다. 약 57.8분마다 골 또는 도움을 하나씩 기록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까지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잉글랜드 프로 리그 선수 중 한 명이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2019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 참가를 앞두고 있는 손흥민을 종종 후반전에 빼 가며 최대한 활용했다. 지난해 11월 A매치 일정 당시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고 런던에서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이후 향상된 컨디션을 마음껏 발휘했다. 잉글랜드의 악명 높은 연말연시 일정을 정면으로 돌파했다. 토트넘이 미드필더 부상자가 속출하는 가운데서도 소기의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건 손흥민의 헌신 덕분이 컸다.
피로가 잔뜩 누적된 손흥민은 아시안컵 초반 일정을 거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16일 중국을 상대로 C조 3차전을 갖는다. 맨유전이 끝나고 약 67시간 뒤에 열리는 경기다. 휴식할 수 있는 시간이 만 사흘도 되지 않는다. 한국은 이미 아시안컵 16강 진출이 확정된 상태다. 중국전에서 벤치에 앉고, 16강전부터 전력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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