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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사이드] 국가대표 주전 김승규가 오해에 대해 밝히다
김정용 기자 | 승인 2018.11.12 15:55

[풋볼리스트=고베(일본)] 김정용 기자= 김승규는 절친한 국가대표팀 동료 이용이 와 있다며 인터뷰 날짜를 한 번 미뤘다. 김승규가 사는 고베는 조용한 도시다. 30분 거리의 오사카와 달리 고베는 관광지가 아니다. 외국인 비중이 높고 조용한 고베는 김승규 말대로 “축구선수가 살기 좋은 곳”이다. 최근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이사 오면서 외국인 축구선수가 한 명 늘었다.

국가대표 김승규는 조금씩 대표팀 입지를 확대해 왔다. 그러나 그만큼 주목받은 적은 없었다. 두 차례 월드컵과 한 차례 아시안컵에서 주전 자리를 놓쳤기 때문일 것이다. 김승규는 프로 선수로 12년 동안 뛰며 많이 자랐다고 자부하지만, 성장한 모습을 널리 알려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지금 김승규의 위치는 달라지고 있다. 김승규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부임한 뒤 A매치 4경기 중 2경기를 책임졌다. 아직 표본이 작지만, 골키퍼 중 출장 횟수 1위다. 골키퍼부터 빌드업을 시작하려는 벤투 감독이 김승규를 중용한다는 건 ‘김승규는 발 기술이 약하다’는 인식이 어쩌면 오래된 이야기일지도 모른다는 뜻이다. 김승규 역시 오해에 대해 해명하길 거부하지 않았다. 인터뷰는 지난 1일 고베 시내의 한 커피 전문점에서 진행됐다.

 

1. 파울루 벤투, 국가대표팀, 오해

풋볼리스트(이하 풋) : 아직 4경기 뿐이지만 출장 시간이 긴 편인데요. 벤투 감독이 자신을 선호한다고 느끼나요?

김승규(이하 김) : 출장 시간은 제가 길지만 첫 소집 때 (조)현우가 빠졌잖아요. 처음부터 현우가 있었으면 어떻게 됐을지 모르죠. 지금은 제 경기 수가 많지만 다음 소집 때도 그럴지는 해봐야 알죠.

: 벤투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는 선수들과 일대일 면담을 자주 갖는다고 들었어요.

: 저는 골키퍼 코치님(비토르 실베스트레)과 주로 미팅을 했어요. 경기가 끝나면 골키퍼들만 따로 소집하고, 그 중에서도 경기를 소화한 선수는 일대일 면담을 또 해요. 경기 장면을 소재로 삼아 ‘이런 상황에는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는 지적을 해 주는 건데, 듣는 입장에서는 지적이라기보다 ‘보완했으면 좋은 점’ 정도로 느껴져요. 듣는 선수가 편하게 해 주는 편이예요. 그동안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 첫 소집부터 가장 중요했던 말은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알려주는 거였죠. 감독님이 원하는 저의 위치 선정, 제가 공을 잡았을 때 해야 하는 플레이 같은 거요.

: 여담인데, 실베스트레 코치의 킥이 아주 강하다는 게 화제를 모았어요.

: 정말 세요. 아직 선수나 다름없는 나이(35세)잖아요. 그래서인지 현역 못지않게 세요.

: 새로운 대표팀의 훈련 프로그램은 어때요? 새로운 걸 많이 경험하고 있나요?

: 기본적인 훈련은 비슷하죠. 신기한 훈련은 없어요. K리그에서 J리그로 건너올 때 훈련용 장비가 아주 다양해져서 신기했어요. 인터넷으로 보면서 해보고 싶었던 훈련을 대부분 고베에서 경험했죠. 그래서 이번 대표팀의 신기한 점은 별로 없어요. 다만 빌드업적인 부분을 아주 강조하죠. 워밍업의 거의 절반을 빌드업에 쓴다는 게 달라요. 그리고 경기장에서 실제로 나오는 상황을 훈련하는 게 중요한데, 짧은 시간인데도 코칭 스태프가 뭘 원하는지, 이해가 쉽게 가도록 프로그램을 만들고 설명도 쉽게 해 주시죠.

: 마침 빌드업 이야기가 나왔네요. 한때는 안정감이 부족하다, 킥이 약하다, 빌드업이 서툴다, 공중볼 장악력이 부족하다 등 많은 단점이 이야기되곤 했어요. 사실 ‘선방 빼고는 다 단점이다’라는 말이나 다름 없었죠. 솔직히 본인으로서는 반박하고 싶었을 것 같아요.

: 반박할 생각은 없지만, 다른 평가를 받을 때도 있는 건 사실이예요. 일본에서는 저를 ‘공중볼이 장점인 골키퍼’라고 부르거든요. 비디오 분석을 할 때도 다른 J리그 팀은 제 영상을 틀어놓고 ‘공중볼에 강한 골키퍼’라고 설명한대요. 대표팀에서 제가 그만큼 못 보여드렸나 되돌아보기는 해요. 경기장에서 그 모습을 보여드리면 되는 거죠. 보여드릴 자신이 있으니까 말로 반박할 필요는 없죠.

: 그럼 조금 전 이야기된 단점 중 실제로 약점이었던 것과, 애초에 약점이 아니었던 것을 구분해줄 수 있나요?

: 골키퍼치고 약간 작은 키(187cm)지만, 공중볼은 중학교 때부터 경기를 뛸 때마다 항상 자신 있는 거였어요. 그건 늘 자신이 있었죠.

솔직히 킥은 처음에 어려웠어요. 훈련할 때는 잘 맞아도 게임 들어가면 긴장돼서 실수도 나왔고. 발을 사용하지 않는 포지션이다 보니까 한 번 긴장하면 실수를 하기 쉬워요. 그렇지만 이제까지 많은 경기를 뛰면서 발전했다고 느끼고 있어요.

: 계속 울산에서 뛰다가 2016년에 고베로 이적하면서 달라진 게 있다면요?

: J리그에 와서 성장한 게 아니라, 여러 감독님들의 스타일을 경험하며 발전한 거죠. 제가 오래 몸담았던 울산은 빌드업적인 축구를 좀처럼 안 해요. 그러다가 대표팀에 가면 울리 슈틸리케 감독님이 빌드업을 강조하시니까,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죠. 양쪽에서 번갈아 경기를 뛰다보면 헷갈리기도 했어요. 울산의 플레이가 몸에 익은 상태에서 대표팀 경기를 뛰면, 공을 잡았을 때 패스 코스를 찾기 어려워져요. 공을 잡았을 때 급해지기도 하고요. 준비가 안 되면 수비수들과 패스 미스를 저지를 수도 있고요.

일본에서 새로운 감독님을 만났는데 빌드업으로 시작하는 축구를 많이 해서 새로운 스타일에 적응하게 됐어요. 대표팀에 새로 오신 벤투 감독님이 빌드업을 중시하시니까 이제는 적응하기 편해요. 소속팀과 대표팀의 스타일이 비슷해져서 이제 헷갈릴 일이 없죠. 제 적응력도 좋아졌고.

: 대표팀 골키퍼로서 늘 2인자 이미지가 있었어요. 이번엔 주전으로서 ‘2019 아랍에미리트연합 아시안컵’ 우승을 이끌고 싶을 것 같아요.

: 월드컵, 아시안컵, 또 월드컵에서 계속 그랬죠. 두 번째 골키퍼인 경우가 많았어요. 경기 뛰고 싶은 마음이야 크지만 원하는 대로 되는 게 아니죠. 뛰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회에 나가면 분위기를 잘 맞춰줘야 해요. 마음속으로 욕심이 나도 겉으로 티내지 않는 법을 많이 배웠죠. 뛰는 것이 가장 좋지만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좋다는 마음이요.

우리가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원하는 성적은 못 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는 걸 많이들 알아주셨고, 그래서 응원해주셨다고 생각해요. 기대치가 올라갔고 바라는 것도 많아지셨을 거예요. 아시아에서는 우승해야 이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겠죠. 아시안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죠.

 

2. 이니에스타, 포돌스키, 동네 아저씨

: 엄청나게 유명한 동료가 생기셨잖아요. 이니에스타 형은 완전히 다른 세계의 선수인가요?

: 경기장 전체를 다 보고 있는 것만 같아요. 되게 쉽게 차는 것 같은데 좋은 패스가 나가고 좋은 컨트롤이 돼요. 정말 몸에 힘을 하나도 안 주고 축구하거든요. 그런데 되게 잘 해요. 루카스 포돌스키가 왔을 때와는 다르죠. 그때보다 이번에 훨씬 큰 차이를 느꼈죠.

: 골키퍼 입장에서는 훈련 중 두 선수의 슛을 막을 기회가 많을텐데, 슛 하나는 포돌스키가 좋지 않나요?

: 이니에스타의 슛은 그렇게 좋지 않죠. 슈팅 연습에 참여하는데, 그렇게 잘 하진 않아요. 다만 킥이 좋진 않아도 골키퍼를 속여서 찬다거나, 그런 수가 고단수예요. 슛은 포돌스키가 좋죠. 구질이 완전히 다르고 세기도, 코스도 다 달라요. 왼발로 슛을 한다면 다른 선수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코스가 하나씩 있거든요? 좋아하는 킥의 방식도 있고요. 그런데 포돌스키는 차는 폼, 보내는 방향에 상관없이 다 똑같이 강력한 슛이 날아와요. 그리고 밀어 찰 때와 꺾어 찰 때 몸의 자세가 똑같아요. 원래 킥 모션만 보고도 방향을 예측하는 것이 기본인데, 그 선수는 똑같은 폼으로 골대 어느 곳으로든 강력한 슛을 보낼 수 있어요. 물론 슛도 엄청 세고. 막기 정말 힘들죠.

: 포지션은 매우 다르지만, 그래도 이니에스타에게서 배우는 거나 영감을 받는 게 있나요?

: 팀이 빌드업을 강조하니까 골키퍼들도 종종 패스게임에 참여해요. 그럴 때면 이니에스타가 공 잡는 걸 항상 봐요. 쉽게 차는데 너무 잘 하니까요. 어떻게 하면 저렇게 잘 할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보는데, 모르겠어요. 영감을 받고 싶은데 어떻게 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경험해보지 못하면 설명하기 힘들어요. 패스나 움직임 하나하나가 다르거든요.

: 듣자하니 이니에스타는 동네 아저씨처럼 축구화 하나 덜렁 들고 일본에 건너왔다면서요?

: 네. 처음에 축구화 딱 하나 갖고 우리 팀에 왔어요. 선수들은 보통 4개씩 똑같은 모델로 갖고 있는데 그렇지도 않았고. 되게 검소했어요. 정말 인상적이었던 건 가방이예요. 출근할 때 신발을 넣어 올 가방이 없었나 봐요. 슈퍼에서 물건 담아주는 종이가방에 신발을 담아 왔어요. 그럴 거면 아예 맨손에 들고 올 텐데 말이죠. 그때부터 친근해 보였어요.

: 이니에스타가 그렇게 소탈하다면 김승규 선수를 비롯한 동료들에게 먼저 다가오기도 했겠네요?

: 오자마자 먼저 ‘사이좋게 지내자’ 하고, 운동 끝나고 라커룸에서도 먼저 다가와서 사진 찍자고 하더라고요. 원정에서 밥 먹을 때면 혼자 먹고 올라가버리는 외국인 선수가 많은데, 식사 시간이 끝날 때까지 남아서 대화에 끼려고 하고요. 그리고 일본어도 공부한다는데 일본에 훨씬 오래 산 포돌스키보다 더 잘 할 거예요. 간단한 인사 같은 건 벌써 일본어로 하고 다니니까 다들 놀랐죠.

: 그럼 김승규 선수와 이니에스타가 가장 길게 이야기한 건 어떤 이야기였어요?

: 우리 매형이 바르셀로나의 열성팬이에요. 이니에스타가 바르셀로나에서 마지막 경기를 할 때 이니에스타 유니폼 입고 경기장에 갔을 정도로. 이 이야기를 듣더니, 이니에스타가 매형이 오면 그 유니폼에 사인해주겠다고 하더라고요. 매형은 이야기를 전해듣자마자 그 주말에 바로 날아와서 사인 받고 사진을 찍었죠.

: 스타 마케팅 효과로 고베 관중도 늘었죠. 선수로서 새로운 경험 중일 것 같은데요.

: 홈 경기는 거의 만석이고, 원정에서도 만석인 경우가 많아요. 좋은 분위기에서 경기하는 건 힘이 나는 일이고, 한편 J리그가 부럽기도 했죠.

프로 팀에서 오픈 트레이닝이라는 걸 처음 해 봤어요. 원래 고베는 다른 일본 구단들처럼 공개 훈련이 많았는데, 이니에스타 온 뒤에는 한 달에 한 번 스타디움에서 공개해요. 우리 대표팀 오픈 트레이닝처럼. 거기 훈련 보러 많이들 오시죠. 운동 끝나면 몇 명 추첨해서 이니에스타가 사진 찍어주고 사인 해 주고.

3. 고베, 일본, J리그

: 스스로 이제 전성기가 됐다고 생각하나요? 흔히 말하는 전성기 나이인 28세인데요.

: 나이는 그런데, 항상 뭔가 배운다고 느끼곤 하죠. 예전보다 성장했다고 스스로 만족할 법하면 어려움이 또 닥쳐요. 그러면 더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죠. 그 과정의 반복인 것 같아요. 가장 최근에 닥친 어려움은 물론 러시아월드컵이었죠.

: J리그로 진출한 한국 골키퍼가 많은데, 골키퍼만큼은 한국이 아시아 최강이라고 보나요?

: 저 말고도 한국 골키퍼들이 J리그에서 워낙 잘 하고 있으니까요. 일본, 중국 팀들과 많이 경기 해 봤잖아요. 잘 하는 골키퍼가 나라마다 한두 명은 꼭 있지만 골키퍼 전반적인 수준은 한국이 가장 높다고 느끼고 있죠.

: 한국인 골키퍼들끼리 특별히 교류하거나 교감을 나누게 되나요?

: 거창한 건 없어요. 대부분 대표팀에서 만난 선수들이니까 경기 전후로 만나고 반갑게 인사를 나누죠. 그리고 서로를 볼 때마다 한국인으로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직 대표팀 멤버가 아닌 골키퍼 중에서는 (구)성윤이가 훌륭해요. 일찍 일본에 와서 잘 적응했고 주전으로 활약 중이죠. 작년부터 좋은 경기를 많이 했어요. 소속팀을 3위(당시 순위. 현재 4위)로 이끌고 있고요. 대표팀에 올 경쟁력이 있다고 봐요.

: 아직 구체적인 이적설은 아니지만, 조현우 선수도 아시안게임 금메달 이후 일본 진출설이 조금씩 나오더군요.

: 제가 따로 들은 바는 없는데, 현우는 유럽으로 가야죠. 그럴 자격이 있어요.

: 여기는 어떤 도시인가요? 하도 소고기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농촌인 줄 알았는데 와 보니 대도시네요.

: 매력적인 도시죠? 간사이 지방 하면 교토와 오사카를 주로 생각하지만요. 여긴 오사카보다 조용하면서 있을 건 다 있어요. 도회적인 느낌도 나고 바다도 있고. 물론 소가 제일 유명한 건 맞죠. 고기가 진짜 맛있어요. 단골 고기집도 있긴 한데. 사실 (오)재석이, (황)의조와 만나서 외식을 하면 대부분 한국 식당을 가요.

: 얼마 전 이용, 그리고 절친한 디자이너 장형철 씨가 놀러 왔잖아요. 그들에게 고베의 무엇을 보여주고 무엇을 먹였어요?

: 논 건 뭐 쇼핑이죠. 저희 관심사가 다 옷이에요. 세 명 붙어있으면 거의 쇼핑해요. 고기를 먹이긴 했는데 여기서 추천할 만한 곳은 장어덮밥을 진짜 맛있게 하는 집이 있어요. 예전에 고베에 있던 형들, 예를 들어 김남일 코치님 때부터 한국 선수들이 즐겨 가던 곳이죠. 이치로 선수 단골집으로 유명해서 그렇게 검색하면 아마 나올 거예요. 저도 이치로 선수를 한 번 마주친 적이 있어요. 그리고 케익을 잘 하는 집을 알아서 형들을 데려갔는데, 낮에 갔으니까 여자분들 사이에서 남자 셋이 앉아 우중충하게 먹고 나왔죠.

: 마지막으로 독자 질문 몇 개를 묻겠습니다. 첫 번째 독자는 이름이 황의조라는 분입니다. ‘오재석 선수가 엄연히 빠른 1990년생인데 왜 형 대접을 안 해 주나요?’

: 저, (김)민우, 재석이 모두 친해요. ‘빠른’인 민우와 먼저 친해졌는데 형 동생을 나누면 어색하니까 재석이도 친구로 부르기로 했어요. 빠른이 어딨어요? 딱 두 자리, ‘구공’인지 ‘구일’인지만 보는 거지. (윤)석영이도 ‘빠른’인데 친구고 뭐 그런 거죠. 재석이만 한동안 형인 척 했고요. 네? 그런데 재석이 어머님과 통화할 때는 왜 형이라고 했냐고요? 어머님께서 물어보시더라고요. “승규야,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재석이 형이라고 하지?” 그래서 “네”라고 할 수밖에 없었죠. (일동 웃음)

: 김승규 선수가 ‘족보 브레이커’군요. 다음 질문입니다. ‘마이콜이라는 별명이 마음에 드나요?’

: 마이콜 좋아해요. 인스타그램 프로필 사진도 마이콜이잖아요. 제가 봐도 닮은 것 같아서. 일본에도 제 별명이 알려졌어요. 한 일본인 팬께서 마이콜 인형에 유니폼 입혀서 가져오신 적도 있었죠.

: ‘어떻게 하면 키가 크나요? 뭘 먹어야 하나요?’

: 흰우유 안 먹고 키 컸어요. 어렸을 때 우유 먹으면 어지러워서 아예 안 먹었어요. 키는 타고나는 것 같아요. 유전. 누나가 172cm거든요.

사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cohenwise@firstdivis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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