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스페인라리가에서 준수한 경쟁력을 보여주는 지로나가 윙어 패트릭 로버츠를 내보낸다. 로버츠는 원소속팀 맨체스터시티로 복귀한 뒤 새로운 임대 구단을 모색할 전망이다.

스코틀랜드 일간지 ‘스코티시 선’은 로버츠의 지로나 임대가 곧 조기 종료될 거라고 전망했다. 로버츠는 맨시티로 복귀했다가 글래스고셀틱, PSV에인트호번 등 다른 구단으로 재임대를 모색할 것이 유력하다.

로버츠는 17세 때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에 데뷔하며 잉글랜드의 미래를 이끌 천재로 불렸다. 맨시티로 이적한 뒤 셀틱으로 임대돼 두 시즌(2015~2017) 동안 15골을 넣으며 기대에 부응했다. 마침 주젭 과르디올라 감독이 부임한 맨시티는 뛰어난 유망주를 대거 영입하는 중이었고, 로버츠는 그중 한 축으로 평가 받았다.

그러나 로버츠의 라리가 도전은 실패했다. 맨시티의 협력 구단인 지로나로 임대돼 12라운드까지 8경기에 나서긴 했지만 선발 출장은 2회에 불과했다. 지로나는 약체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9위에 오르며 훌륭한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레알마드리드(6위)와 승점차가 3점에 불과하다. 로버츠가 필요하지 않았다.

성장이 정체된 가운데 곧 22세가 되지만, 로버츠의 잠재력에 기대를 거는 팀들은 여전히 존재한다. 로버츠는 맨시티에서 한 경기도 뛰지 않고 전반기를 마무리한 뒤 후반기에 셀틱, PSV 등 명문 구단으로 다시 한 번 임대를 떠날 전망이다.

한편 지로나의 한국인 선수 백승호는 1군에서 아직 경기에 출장하지 못한 대신 2군에서 꾸준히 경기 경험을 쌓고 있다. 세군다B 2조(3부)에 속한 지로나 2군은 이번 시즌 12경기를 치렀다. 백승호는 그중 8경기 선발, 2경기 교체 출장을 기록하며 주전급으로 활약 중이다.

사진= 지로나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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