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웨인 루니는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복잡미묘한 기분을 느낀다.
잉글랜드는 16일(한국시간) 홈 구장인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미국과 친선경기를 갖는다. 이어 18일 열리는 크로아티아와의 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UNL) 경기를 준비하는 차원에서다.
루니는 지난 2017년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뒤 잉글랜드를 떠났다. 그러나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영국 축구의 성지로 불리는 웸블리에서 루니가 120번째 A매치를 치르며 공식 은퇴식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루니는 A매치 53골로 잉글랜드 역사상 최다골 기록을 세운 ‘살아있는 전설’이다.
루니는 한 번 더 주어진 A매치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루니는 “내가 바랐던 일이다. 지난 월요일(현지시간)에 첫 훈련을 했다. 선수들 사이에서 훈련에 참가하는 기분은 이상했다”며 “웸블리에서 다시 뛰는 건 자랑스러운 일이다. 내겐 특별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루니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에버턴을 거쳐 미국 구단인 DC유나이티드에서 활약 중이다. 어느덧 33세가 된 루니는 베테랑답게 선수 경력을 돌아보기도 했다. 루니는 “축구를 하다보면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생긴다. 모두 받아들여야 한다. 잉글랜드 대표로서 보낸 시간에 감사한다. 좋은 기억이었고, 좋은 친구들을 사귀었다. 유일하게 아쉬운 점이 홈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지 못한 점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루니와 한 경기라도 함께 뛸 수 있다는 건 후배에게도 기쁜 일로 다가왔다. 루니와 동료로 뛴 적이 없는 해리 윙크스는 “나는 루니와 뛴 적이 없다. 비현실적인 일이 실현됐다. 루니는 어렸을 때부터 내 우상이었다”라고 말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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