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2018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들자 다음 시즌 감독 후보에 대한 기사가 나오고 있다.

 

4일 중국 현지 복수 언론은 최강희 전북현대 감독과 최용수 전 장쑤쑤닝 감독이 다음 시즌 중국 슈퍼리그(CSL) 소속 톈진췐젠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권경원의 소속팀인 톈진췐젠은 지난 2017시즌 3위를 차지하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을 따내며 선전했으나 2018시즌 13라운드 현재 13위에 그치고 있다. ACL에서는 8강에서 탈락했다.

 

전임 감독 파울루 수자 감독은 이탈리아 세리에A 피오렌티나를 이끌었던 지도자지만 중국 무대에서는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수자 감독이 이끄는 톈진췐젠은 지난 8월 24일 구이저우지청을 이긴 뒤 한 6경기에서 1무 5패에 그쳤다. 이 사이 ACL에서도 탈락했고 리그 순위에서도 13위까지 내려 앉았다. 결국 수자는 며칠 전 톈진과 결별했다. 

 

톈진 지역 방송국은 “최강희 감독이 다음 시즌 톈진췐젠에 부임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보도했다. 톈진췐젠 상황과 함께 다음 시즌 감독 후보에 관해 이야기하다가 최강희 감독이 가장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가능성이 큰 이유로는 최강희 감독이 경험이 많고 스타일이 뚜렷하며 올 시즌 톈진췐젠을 상대로 대승한 것을 들었다. 전북은 올 시즌 톈진췐젠과 1승 1패를 기록했는데 6-3으로 승리한 뒤 2-4로 패했다. 

 

같은 날 한 매체(제12인)은 최용수 전 장쑤쑤닝 감독도 톈진췐젠 감독 후보라고 보도했다. 최용수 전 장쑤쑤닝 감독은 FC서울을 거쳐 2016시즌부터 2017시즌 중반까지 장쑤쑤닝을 이끌었었다. 2016시즌에는 리그와 FA컵에서 모두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장수 전 창춘야타이 감독을 제외하면 CSL에서 가장 좋은 팀 지휘봉을 잡았던 한국인 지도자다.

 

두 감독이 다음 시즌 톈진췐젠에 부임할 가능성을 현 시점에 가늠하긴 어렵다. 최강희 감독은 전북현대가 ‘KEB 하나은행 K리그1 2018’ 조기 우승을 차지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최용수 전 장쑤쑤닝 감독도 원론적으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는 있지만 특정한 구단과 접촉하지는 않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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