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로스 바클리가 마우리치오 사리 첼시 감독을 칭찬하려다 기존에 만난 여러 감독을 한 번에 ‘디스’했다.

바클리는 첼시의 일원으로서 5일(한국시간) 홈 구장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릴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L조 2차전 비데오톤전을 준비하고 있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바클리는 사리 감독에게 배운 것이 많다고 말했다.

바클리는 기존에 만났던 프로 감독들에게 배운 것이 많지 않다는 전제 위에서 사리 감독을 칭찬했다. “몇 년 동안 딱히 지도를 받지 못했다. 유소년팀을 통해 올라오는 동안 분석도 했고, 발전하기 위해 모든 방법을 모색해야 했다. 감독들은 언제나 나를 최우선으로 생각했다. 그러다가 1군에 올라가면 상황은 바뀌곤 한다. 감독들은 선수의 발전이 아니라 눈앞의 경기를 신경 쓰기 때문이다.”

“선수의 발전을 더 신경 쓰는 감독을 만났다면, 그 선수는 운이 좋은 것이다. 나도 좀 더 어릴 때 그런 감독을 만났다면 더 나은 선수가 됐을 것 같다. 지금 첼시는 내가 있어야 할 팀이라고 느낀다.”

바클리는 에버턴 유소년팀 출신으로 셰필드웬즈데이, 리즈유나이티드 임대를 거쳐 2013/2014시즌부터 올해 1월까지 주전으로 뛰었다. 이 시기 에버턴의 감독은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로날드 쿠만, 샘 앨러다이스 등이다.

또한 바클리는 잉글랜드 대표팀에 대한 질문을 받자 복귀하고 싶다는 뜻을 숨김 없이 밝히기도 했다. 바클리가 마지막으로 뛴 국가대표 경기는 지난해 3월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예선이었다. 이후 부상과 부진을 겪은 바클리는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바클리는 사리 감독 아래서 경기력을 되찾아가는 중이다. 에버턴 시절부터 공격형 미드필더 유망주로 주목받은 바클리는 뛰어난 기술과 신체조건에 비해 경기를 읽는 지능이 부족하다는 단점을 지적받곤 했다. 첼시에서 아직 주전은 아니지만 4-3-3 포메이션의 중앙 미드필더로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중이다. 유로파리그에서는 선발로 출장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PAOK 원정에서도 풀타임을 소화한 바클리는 시즌 첫 어시스트를 기록한 바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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