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레알마드리드가 득점력 부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레알은 한국시각으로 3일 새벽에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CSKA모스크바와 한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2차전에서 0-1로 패했다. 레알은 1승 1패로 UCL G조에서 CSKA 모스크바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3위 AS로마와 승점 차이는 없다.

 

패배도 문제지만 골을 넣지 못한 게 더 우려를 낳았다. 레알은 최근 치른 4경기에서 단 1골만 넣는 데 그쳤다. 9월 20일 로마와 한 UCL 경기에서 4골을 넣은 뒤 다득점을 한 경기가 없다. 이 동안 성적은 1승 1무 2패다.

 

레알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보낸 이후에도 좋은 출발을 했었다. 리그 경기에서도 초반 3경깅서 10골을 넣으며 2승 1무로 선전했다. 하지만 이어진 4경기에서 2골을 넣는 데 그쳤다. 레알은 이 리그 4경기에서 1승 2무 1패를 거뒀다.

 

가장 큰 문제는 주포의 부재다. 호날두가 빠진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있다. 카림 벤제마가 9경기(리그 7경기+UCL 2경기)에서 4골을 넣었고, 가레스 베일은 7경기(리그 6경기+UCL 1경기)에서 4골을 넣었다. 나쁜 기록은 아니지만 호날두 몫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 지원 사격을 해야 할 마르코 아센시오(리그 1골)와 이스코(리그-UCL 각각 1골)도 골을 불러오지 못하고 있다.

 

벤제마는 초반에 불타올랐지만 최근 6경기에서는 골을 넣지 못했다. 벤제마는 지난 9월 1일 레가네스와 한 리그 3라운드 경기에서 2골을 넣었고 이후로 한 리그 4경기와 UCL 2경기에서는 침묵했다.

 

훌렌 로페테기 레알 감독은 CSKA모스크바에 패한 뒤 한 인터뷰에서 “나는 벤제마를 완벽하게 신뢰한다”라고 했지만 물음표는 작아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레알은 지난 시즌 리그 38경기에서 94골, UCL 13경기에서 33골을 넣었다. 각각 경기당 2.47골, 2.53골씩 넣었다.

 

레알 득점력이 떨어진 가장 큰 이유는 호날두의 부재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 26골을 넣었고 UCL에서 15골을 넣었다. 레알은 호날두를 이적시키고도 적절한 대체자를 영입하는데 실패했다. 로페테기와 선수들이 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득점력 가뭄과 그에 따른 성적 하락이 올 가능성이 크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