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컵 현장에서 나온 말을 많이 모아’ 독자들에게 그대로 전한다. 현장에서 나온 생생한 멘트를 즐겨 주시길.

 

[풋볼리스트] 2일(한국시간) ‘2018 러시아월드컵’ 첫 연장전과 승부차기가 나왔다. 그러더니 이어진 경기도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가 됐다. 8강 주인공을 결정한 건 양 팀 골키퍼의 발끝이었다. 이고르 아킨페프 러시아 골키퍼의 발끝은 스페인을 집으로 돌려보냈고, 다니엘 수바시치 골키퍼의 발끝은 크로아티아를 8강으로 이끌었다

 

#‘러시아의 영웅’ 이고르 아킨페프 “난 최우수 선수가 아니다”

“난 오늘 경기의 최우수 선수(MOM)가 아니다. 오늘의 MOM은 우리 팀, 그리고 우리 팬들이다.”

 

#스타니슬라프 체프체소프 러시아 감독 “다음 경기만 생각한다”

“지금 내 감정이 어떠냐고? 복잡하지 않다. 난 오직 다음 경기만 생각한다. 난 원래 그렇다.”

 

#페르난도 이에로 스페인 감독 “이니에스타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

“우리는 야망을 갖고 러시아에 왔다. 팀이 왜 무너졌는지에 대해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승리와 패배는 종이 한 장 차이일 뿐이다.”

“이니에스타는 진심으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정말 훌륭한 프로 선수였다. 오늘 교체로 투입됐을 때, 그는 마치 자신의 첫 경기에 출전한 것처럼 뛰었다. 진심으로 그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

 

#지고도 MOM 받은 카스퍼 슈마이켈 “후반전만큼은 우리가 더 나았다”

“기분이 이상하다. 엄청난 실망과 함께 자부심도 느낀다. 우리는 많은 기회를 만들었고, 후반전만큼은 우리가 더 나은 팀이었다. 지금은 모든 감정을 말로 표현하기가 어렵다.”

 

#PK 실축한 루카 모드리치 “오전 내내 공부했는데…”

“날이 너무 더웠다. 뛰기도 정말 힘들었다. 사실 내 입장에서는 페널티킥을 놓치는 게 더 어려운 일이었다. 오전 내내 슈마이켈을 상대로 어떻게 골을 넣어야 할지 공부했었는데…”

 

#아게 하레이데 덴마크 감독 “슈마이켈에게 미안하다”

“오늘 3명의 선수가 페널티킥을 놓쳤다. 슈마이켈과 팀원들에게 미안할 따름이다. 승부차기에서는 모든 일이 일어날 수 있는 것이고, 그게 바로 축구의 진정한 묘미다. 역습에 있어서는 크로아티아가 유럽 최고다. 후반전 만큼은 우리도 경기를 지배하며 잘 싸웠다고 생각한다.”

 

#즐라코 달리치 크로아티아 감독 “수바시치가 우리의 히어로”

“수바시치가 오늘밤 우리의 히어로다. 그는 무려 3번이나 승부차기를 막아냈다. 이건 매일 볼 수 있는 장면이 아니다. 우리는 필요할 때마다 오늘의 일을 회상할 것이고, 그를 축하할 것이다.”

 

정리=김완주 기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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