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컵 현장에서 나온 말을 많이 모아’ 독자들에게 그대로 전한다. 현장에서 나온 생생한 멘트를 즐겨 주시길.

 

‘2018 러시아월드컵’ 16강 3번째 매치데이에서는 이변이 없었다. 2일(한국시간) 밤 11시 시작한 경기에서는 브라질이 멕시코를 2-0으로 꺾었다. 네이마르가 활약하며 브라질은 8강으로 이끌었고, 멕시코는 다시 한번 16강 징크스에 울었다. 3일 새벽 열린 경기는 이변이 생길뻔했다. 일본이 후반 시작하자마자 2골을 먼저 넣으며 벨기에를 몰아 부쳤다. 그러나 벨기에도 만만치 않았다. 2골을 만회하더니 후반 추가시간 기어코 역전을 일궈내며 3-2 승리를 챙겼다. 경기 끝난 후 나온 감독과 선수들의 말을 모았다.

 

#’8강 좌절’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멕시코 감독 “선수들 유럽에서 뛰어야”

“브라질과 오늘 같은 수준의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건 멕시코가 좋은 팀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단지 우리는 골문 앞에서 해결하는 능력이 부족했을 뿐이다. 우리 스타일대로 균형 잡힌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우리는 더 발전해야 하고, 우리 선수들이 유럽에서, 세계 최고의 팀들과 경기하길 원한다. 그렇게 된다면 국가대표팀은 더 좋아질 것이다.”

 

#8강 이끈 네이마르 “나는 이기기 위해 이곳에 왔다”

“오초아는 최고의 골키퍼다. 모두가 그의 능력을 알고 있다. 먼저 멋진 경기를 해준 그에게 축하 인사를 전한다. 난 포기하지 않았다. 난 브라질리언이다. 골을 넣기 위해 의지를 가지고, 경기에 집중하고, 공을 앞으로 보내는 것이 내 목표다.”

“나는 이기기 위해 이곳에 왔다. 내가 항상 발전하길 원한다. 내가 가진 고유의 템포에서 속도를 약간 올려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기분이 좋다. 우리 팀 모두를 축하하고, 우리는 항상 발전하고 있다.”

 

#실빙요 브라질 수석코치 “윌리안은 아름다운 플레이를 한다”

“윌리안은 언제나 아름다운 플레이를 한다. 그는 전술적으로 많은 역할을 한다. 특히 이번 후반전에서 그는 전술적으로 아주 빛났다. 코칭스태프가 원하는 것을 경기장에서 구현하는 선수다.”

 

#니시노 아키라 일본 감독 “4년 뒤, 달라져서 돌아오겠다”

“이기고 싶었다. 우리가 벨기에를 이길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강하다고 생각했다. 다른 계획을 가지고 있었고, 우리는 시작도 잘했다. 그런데 마지막에 그렇게 실점할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2-0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선수를 교체하지 않았던 건, 진심으로 추가골을 넣고 싶었기 때문이고 그럴만한 기회도 있었다. 우리는 어느 정도 공을 지배하면서 경기를 주도하고 있었다. 그런데 벨기에도 자신들이 정말 해야 하는 플레이를 하면서 올라섰다.”

“8년전, 우리는 승부차기까지 간 끝에 16강에서 패했다. 그래서 우리의 다음 목표는 한 단계 더 높이 올라가는 것이었다. 나는 우리가 과거와는 다른 정신력을 가졌으면 했고,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직도 뭔가 부족한 것이 있을 수 있다. 4년 뒤 달라진 모습으로 다시 돌아오고 싶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벨기에 감독 “선수들의 집중력과 욕망이 경기 뒤집었다”

“월드컵에서 0-2를 뒤집은 경기는 많지 않다. 선수들의 집중력과 욕망, 포기하지 않는 태도와 믿음이 오늘의 결과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90분 안에 경기를 경기를 뒤집었다는 건 정말 놀라운 성과다.”

 

정리=김완주 기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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