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석현준(26, 트루아)이 골 행진은 이어가지 못했으나 효율적인 모습은 이어갔다.

 

석현준은 한국시각으로 30일 새벽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한 ‘2017/2018 프랑스 리그앙’ 15라운드 파리생제르맹(PSG) 경기에서 후반 17분 교체로 들어와 약 28분가량 뛰었다. 팀은 0-2로 패했지만, 석현준은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고 공격진영에서부터 상대를 압박해서 공을 빼앗았다.

 

“좋은 수비를 보여준 트루아를 칭찬하고 싶다. 우리는 공격 전개와 1대1 대결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우나이 에메레 PSG 감독)

 

트루아는 패했으나 좋은 경기를 했다. 단단하게 팀으로 뭉쳐 PSG를 괴롭혔다. 압박과 협력 수비로 공을 빼앗은 후 측면으로 빠르게 역습을 전개했다. 장 루이 가르시아 감독이 3경기 연속골을 넣은 석현준 대신 조금더 활동 반경이 넓은 아다마 니안느를 선발로 넣은 이유도 여기 있다. 가르시아 감독은 후반에 승부를 보려고 했다.

 

석현준을 들어가자마자 장점을 보였다. 네이마르에게 선제골을 내준 후에 팀이 몰리자 적극적으로 내려가 공을 빼앗는 것을 도왔고 이어 왼쪽 측면으로 돌파를 시도했다. 후반 36분과 38분에는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기도 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다이빙 헤딩으로 연결했다. 이 슈팅은 케빈 트랍 골키퍼 무릎에 맞고 나갔다. 다음에는 왼쪽에서 날아온 땅볼 크로스를 왼발로 돌려 놓았으나 트랍 정면으로 갔다. 석현준은 트루아에서 가장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석현준과 사뮈엘 그랑시르는 PSG를 위협하는 기회를 만들었다.” (가르시아 트루아 감독)

 

가르시아 감독은 패했지만 선수들 경기력을 칭찬했다. 그는 “오늘밤 우리 팀이 자랑스럽다. 우리는 함께 뛰면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우리가 보인 조직적인 모습에 PSG를 어렵게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감독이 언급한 그 조직 안에는 석현준도 있다. 석현준은 좀 더 빠르게 트루아에 녹아들고 있다. 13위 트루아는 오는 2일 갱강과 16라운드 경기를 한다. 

 

사진=트루아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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