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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첼로티의 레알마드리드, 호날두와 카카의'공존'이 가능해질까?
똑선생서해욱 2013-06-27 11:21:57 | 조회: 6107
똑선생(서해욱)은
풋볼리스트를 방문하는 팬들과
자유롭게 소통하고 싶어하는
축구이야기꾼입니다.


오늘 주제는 '안첼로티의 레알마드리드, 호날두와 카카의'공존'이 가능해질까?'입니다.


한때 유럽무대에서 가장 빛나던 옛 스승과 제자가 세계최고의 구단 레알마드리드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AC밀란의 영광을 함께 했던 안첼로티와 카카의 인연이 레알마드리드에서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은 누구도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상상하지 못했던 그림이 레알마드리드에서 실제로 그려지기 시작하며, 호날두가 중심이 되었던 스타군단이 어떠한 변화를 겪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 안첼로티가 이끌 레알의 새로운 팀전술은?

안첼로티는 자신이 맡은 팀을 더 나은 경기력으로 올라서게 할 수 있는 능력이 있고, 최고의 성적을 거두어내는데에도 일가견이 있는 감독입니다. 그의 감독커리어의 정점은 바로 AC밀란이었다고 할 수 있죠.(유벤투스는 이후 팀에서의 전술과 다른점이 너무 많아 이 칼럼에서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AC밀란에서 그는 4-3-1-2전술을 기본틀로 하여 트레콰르티스타1명 즉 카카가 2톱과 함께 전방에서의 인구밀도를 높이고, 볼점유를 확실하게 가져가며 득점을 노리는 전술을 사용했습니다.

이러한 그의 전술은 첼시에서도 여전히 같은 틀로 사용되었습니다.(밀란에서의 8시즌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 첼시에서의 첫시즌은 그의 감독커리어에서 가장 성공적인 시즌 중에 하나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첼시선수들의 피지컬적인 우월함과 볼탈취능력등으로 인해, 시즌 중반부터는 4-3-1-2가 아닌 4-3-2-1으로 변화를 주게 되었는데, 원톱 아래 트레콰르티스타를 2명기용하며, 미드필드에서의 볼점유를 확실하게 가져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램파드나 발락과 같이 오프더볼 상황에서의 침투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있었기 때문에, 원톱기용임에도 라스트패스를 소화해 내는 득점원들이 많아, 공격의 의외성을 높였던 성공적인 전술이었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시즌에는 무관이라는 불명예를 얻었지만, 경기력만큼은 높은 평가를 받을만 했습니다.

AC밀란과 첼시에서 모두 좋은 결과를 이끌어냈던 안첼로티는 생제르망에서도 성공적인 팀전술을 선보이며, 결국 스페셜원 무리뉴마저 커리어에 오점을 남기게한 세계최고구단 레알마드리드과 3년계약을 체결하게 됩니다. 아마도 안첼로티가 레알마드리드에 적용할 전술은 첼시에서의 첫시즌 중반부터 중용했던 4-3-2-1을 선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부 선수들을 정리한다고 해도 여전히 포화상태라 할 수 있는 풍부한 2선 스쿼드가 주된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첼시에 비해서 전혀 밀리지 않는 피지컬적인 능력과 팀전원이 오프더볼상황에서의 침투능력이 뛰어나고 좌우 인사이드하프가 좁은공간에서의 볼처리능력이 뛰어난 레알이기에 원톱기용을 통해 공격의 의외성을 높이려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 레알의 2선공격수라인, 호날두 그리고 카카

레알마드리드에는 스타선수들의 개인기량도 짓눌러버리는 호날두라는 세계최고의 선수가 존재합니다. 때로는 팀전술보다 위대한 호날두의 개인기량이 있기에 안첼로티의 4-3-2-1은 인사이드하프가 전방으로 유입되어야 하는 부담감이 적은 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좌우 측면을 통한 빠른 종패스 연결 즉, 측면의 빠른 빌드업과정은 호날두의 공격력을 극대화 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안첼로티가 추구하는 전술성향과 다를 수 있지만, 호날두라는 세계최고선수의 기량을 극대화 시키고자 한다면, 측면에 있어서 기존 전술의 틀은 그대로 채택할 수 밖에 없어보입니다.

3선의 미드필더 3명 중 한명만이 보란치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보이며, 2명의 인사이드하프가 공수밸런스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2선은 프리롤에 가까운 가공할만한 득점능력의 호날두와 또 다른 트레콰르티스타가 기용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바로 이곳에 기용될 선수가 너무나도 많다는게 오히려 레알마드리드의 단점으로 다가오는데, 카카도 이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에 돌입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스코의 레알행이 점쳐지는 가운데, 카카와 이스코가 경쟁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이스코는 3선의 인사이드하프로 나설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호날두로 인해 상대팀 한쪽의 사이드백은 오버랩을 시도하기 어려울 것이기에 인사이드하프 중 호날두의 뒷공간을 맡고 있는 선수는 비교적 중앙에서의 플레이메이킹이 자유로울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게 됩니다. 이스코는 바로 이곳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 거라 예상해 봅니다.

호날두와 함께 2선의 한자리를 담당할 수 있는 선수로 외질,디마리아,카카등이 있지만, 안첼로티는 피치의 중앙부분의 밀도를 높이고 볼포제션을 통한 경기 주도권을 가져가며, 사이드백의 오버랩을 활용하는 등의 전술폭을 넓히고자 하기 때문에, 디마리아보다는 외질이 퍼스트초이스가 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그러나, 이 포지션에 변수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바로 카카입니다.

■ 카카가 기용되기 위한 필수조건

카카는 안첼로티의 축구철학에 가장 이상적인 트레콰르티스타로 기억되는 선수입니다. 안첼로티의 전술이 바탕 된다면, 그동안 호날두와 공존이 어려웠던 카카도 팀공격의 핵심역할을 맡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카카의 기용이 시도되기 위한 필수조건은 바로 오랜시간 팀전력에서 빠져있었던 카카의 경기감각과 피지컬컨디션 상태입니다.

경기감각은 출전시간을 늘려가며 극복이 가능한 부분이지만, 피지컬컨디션이 그리 우월하지 않은 카카가 주전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는 어려워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호날두의 자유로운 활동반경으로 인해 상대팀의 위험지역에서 홀로 플레이메이킹을 다채롭게 구사해야 하기 때문에, 다양한 부상위험이 존재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피지컬컨디션의 우월함이 있어야 꾸준한 출전이 가능한 것입니다.

카카는 AC밀란에서 좋은 피지컬컨디션을 보였었지만, 레알마드리드에 와서부터는 이부분에 있어서 저하된 모습을 줄 곧 보여왔습니다. 아마도 안첼로티는 호날두와 함께 할 2선공격수 포지션에 로테이션시스템을 적용할 것으로 보여지지만, 카카는 이러한 로테이션에도 그리 경쟁력이 높은 상황이 아닙니다. 만약, 안첼로티가 카카의 피지컬컨디션을 올려낼 수 있다면, 레알마드리드에서 다시금 전성기를 누리는 카카의 모습을 확인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지단의 코치영입으로 화려한 스타들로 구성된 선수단을 어렵지않게 장악할 것으로 보이는 안첼로티가 리그챔피언 탈환과 유럽무대 성적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아낼 수 있을지 다음시즌이 매우 궁금해집니다.

=네이버블로그 '똑선생서해욱의 워오브싸커'
2013-06-27 11: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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