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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전국 고등축구리그 서울서부권역 12라운드> 장훈고 vs 재현고
산소탱크 2013-06-07 21:50:51 | 조회: 6248
서울장훈고등학교와 서울재현고등학교의 2013 전국 고등축구리그 서울서부권역 12라운드 경기가 6월 7일 장훈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렸다. 두 팀 모두 무조건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리그가 막판으로 향하면서 왕중왕전 진출권에 대한 경쟁도 더욱 치열해졌다. 5위로 왕중왕전 진출을 할 수 없는 장훈고는 왕중왕전 진출을 위해 무조건 승점 3점이 필요한 상황이었고, 선두 재현고는 대동세무고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서 승점 3점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두 팀 모두 승리가 간절했지만 그래도 여러가지로 승리가 필요했던 장훈고등학교가 조금 더 부담을 가질 경기였다.



장훈고등학교 선수들이 재현고등학교 선수들보다 더 부담을 갖는다는 것이 전반 초반부터 확실하게 보였다. 전반 초반 경기의 주도권은 홈팀 장훈고가 이끌어갔다. 송인학, 이준석 등 주전급 선수들이 결장했고, 전북 영생고에서 전학온 김원호는 규정에 의해 경기를 뛰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그래도 거의 대부분의 주전 선수들이 출전한 장훈고는 주도권은 가져갔지만 전반 초반 연달아 득점찬스를 놓치면서 경기를 어렵게 가져갔다. 그러던 와중에 전반 10분 수비의 실수를 틈타 현재 서울서부권역 득점 1위 재현고의 이건철이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골을 떠뜨리면서 분위기는 재현고 쪽으로 넘어갔다.



실점으로 인해 부담감이 커진 장훈고는 여러차례 치명적인 실수가 많았다. 특히, 중앙 수비수인 김현철과 윤수용이 상대 공격수들에게 압도당하는 모습이었다. 평범한 공중볼도 한 번에 처리하지 못하고 한 두번의 바운스 후 볼을 처리하다보니 재현고 선수들에게 쉽게 볼을 뺐겼다. 그리고 경기에 대한 부담 때문이었는지 양쪽 풀백과 미드필더진의 호흡이 잘맞지 않았다. 재현고의 압박과 경기에 대한 부담으로 장훈고는 중원을 거치지 않고 바로 공격진으로 이어지는 롱패스를 시도하는 모습이 많았다. 평소 센터백으로 활약하던 하강산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왔고 왼쪽 측면에 노진우, 오른쪽 측면에 이찬희가 위치하면서 공중볼 싸움을 여러차례 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간간히 이찬희와 박진오의 연결플레이로 한 두차례 번뜩이는 장면이 나왔지만 골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반면 재현고등학교는 장훈고보다는 훨씬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최근 부진에 빠진 장훈고에 반해 상승세를 타고 있던 재현고의 이번 경기 경기력은 좋았다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확실히 장훈고보다는 좋았다. 그 이유는 찬스에 대한 해결 능력, 즉 골 결정력에서 장훈고보다 확연하게 좋았다. 득점 1위 이건철과 김상우의 연속골로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득점에 대한 부담이 적어지니 선수들의 플레이가 보다더 모험적인 플레이가 나왔다. 그러는 동시에 전체적인 무게중심을 뒤로 옮겨 상대의 역습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했다. 그 결과로 장훈고등학교는 재현고의 수비에 효과적인 공격을 진행할 수 없었다.



경기는 재현고등학교의 2-0 승리로 끝났다. 이 경기결과로 장훈고등학교는 사실상 왕중왕전 탈락이 결정됬다. 아직 와일드카드나 산술적인 경우의 수 같은 희망이 있지만 이 경기 패배로 사실상 왕중왕전 탈락이 결정됬다. 반면 재현고등학교는 까다로웠던 장훈고 원정에서 올 시즌 승점 3점을 챙긴 첫번째 팀이 되었다. 승점 3점을 추가하면서 아직 한 경기를 덜치른 2위 대동세무고와의 격차를 6점차로 벌리면서 리그 우승을 향해 한발짝 더 나아갔다.



경기 분위기는 굉장히 치열했다. 양 팀 코칭스태프들은 무서울정도로 경기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경기장의 선수들은 꼭 결승전을 뛰는 선수들 같았다. 그리고 홈팀 장훈고의 선생님들과 학생들의 일방적인 응원은 장훈고에게는 힘을, 재현고에게는 독기를 주었다.



슬슬 리그 막판을 향해 치닫고 있는 전국 초중고리그. 과연 올해는 과연 어떤 선수가 새로운 스타로 거듭나게 될까.
2013-06-07 21:5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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