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페예노르트의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는 히오바니 판브롱크호르스트(42) 감독이 FC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의 후임 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탈리아 이적 전문 뉴스 ‘투토메르카토웹’의 보도에 따르면 바르사 이사진이 판브롱크호르스트 감독 영입을 위해 네덜란드 클럽 페예노르트 측과 이미 접촉을 가졌다.

1999년 이후 에레디비시 우승을 이루지 못한 페예노르트는 올 시즌 판브롱크호르스트 감독의 지휘 아래 순항 중이다. 31라운드까지 진행된 2016/2017시즌 현재 리그 1위다. 31경기에서 24승 4무 3패(승점 76점)를 기록했다.

2위 아약스가 승점 1점 차로 추격하고 있지만, 31경기에서 81골로 최다득점, 21시럼으로 최소 실점을 기록하며 가장 안정된 전력을 갖춘 팀으로 평가 받고 있다. 페예노르트는 지난해 9월 주제 무리뉴 감독의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유로파리그 홈 경기에서 1-0으로 격파해 주목 받기도 했다.

판브롱크호르스트 감독은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네덜란드의 준우승을 이끈 뒤 페예노르트 소속으로 현역 생활을 마감했다. 이후 네덜란드 U-21 대표팀 코치, 페예노르트 코치를 거쳐 2015년부터 1군 감독을 맡았다. 2015/2016시즌 리그 3위를 기록했고, 두 번째 시즌에 우승에 근접했다.

판브롱크호르스트 감독은 2003년부터 2007년까지 바르사에서 선수 생활을 하며 전성기를 보냈다. 바르사에서 통산 153경기에 출전해 7골을 넣었다. 풀백과 미드필더로 뛰며 두 번의 라리가 우승과 두 번의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우승, 2005/2006시즌 UEFA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바르사의 정서를 잘 알고 있는 판브롱크호르스트 감독은 스페인어로도 소통이 가능하다. 바르사 철학을 잘 아는 것은 물론, 실리적 전략 구사가 가능한 지도자로 평가 바도 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사임할 예정인 가운데 유력한 후임 후보로 부상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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