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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FOCUS] 위기의 맨체스터, 무리뉴와 펩의 위기
한준 기자 | 승인 2016.10.24 03:26

[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맨체스터 더비를 앞두고 세계 축구계의 대표적인 스타 감독 주제 무리뉴와 주제프 '펩' 과르디올라가 나란히 위기에 직면했다. ‘2016/20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경기 일정에서 두 감독 모두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는 사우샘프턴과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 무승부가 심상치 않은 이유는 근래 경기 결과 때문이다. 앞서 FC바르셀로나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0-4로 참패를 당했다. 최근 5경기에서 3무 2패로 승리가 없다.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의 맨시티는 초반 공식 경기에서 10연승을 달리며 순항했다. 9월 말 셀틱과 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에서 3-3으로 비긴 것을 시작으로 위기가 시작됐다. 토트넘홋스퍼와 원정 경기에서 0-2로 졌고, 에버턴과 홈 경기에서도 1-1로 비겼다. 

바르셀로나전 이후 사우샘프턴과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는 영국 언론을 상대로 격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자신이 맨시티에 온 이유는 새로운 전술을 도입하기 위해서이며, 세르히오 아구에로 등 몇몇 선수들의 추측성 보도에 대해 “내 계획을 쓸 생각이면 내게 먼저 전화를 하라”고 말하기도 했다.

언론과 불편한 관계 있는 것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무리뉴 감독도 마찬가지다. 무리뉴 감독은 사정이 조금 달랐다. 최근 공식 경기에서 6경기 연속 무패였다. 스토크시티, 리버풀과 경기에서 내리 비기며 흐들렸으나 페네르바체와 21일 새벽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4-1 완승을 거든 이후에는 비판적 시선을 보이던 이들을 ‘아인슈타인’이라 부르며 불편한 심기를 재차 드러냈다.

두 감독은 주말 리그 경기 결과로 인해 다시 고개를 숙여야 했다. 무승이 5경기로 늘어나자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는 기회를 만드는데 문제가 있었다. 느렸다.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어려웠다 후반전에 가서야 팀으로 뛰었다”라며 경기를 총평한 뒤 “상황을 받아들여야 한다. 5경기나 이기지 못했다는 것은 뭔가 문제가 있다는 것”이라고 인정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거듭 선수들의 실책으로 인해 실점하는 부분에 대한 질문에 개인이 아닌 팀의 문제라고 답했다. “감독이 선수의 실수가 패인이라고 말한다면 쉬운 일일 것이다. 하지만 그 이상의 것이 있다. 개별 상황에 어떻게 대응하는지에 대한 것은 팀의 문제다. 후반전을 본다면 우리 선수들이 좋은 선수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난 선수들을 돕고 싶다.”

무리뉴 감독의 상황은 과르디올라 감독의 상황 보다 나빠졌다. 친정팀 첼시와 경기에서 무려 0-4로 참패를 당했다. 무리뉴 감독이 떠난 이후에도 애정과 지지를 보내던 첼시 팬들은 스탬퍼드브리지 경기장에서 “당신은 더 이상 특별하지 않다. 내일 아침에 경질될 것이다”라는 구호를 외쳤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종료 후 4골 모두 격하게 환호한 안토니오 콘테 현 첼시 감독에게 다가가 귓속말로 “내게 모욕을 주는 행동”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직접적으로 표출하기도 했다. 

경기 시작 1분도 채 되지 않아 페드로 로드리게스에게 선제골을 내준 맨유는 전반 21분, 후반 17분, 후반 25분 등 분기점 마다 부실한 수비로 허무하게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공격 전개는 투박하고 답답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폴 포그바는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센터백 크리스 스몰링은 번번이 잘못된 판단을 했고, 안데르 에레라도 그 앞에서 불안정했다. 무리뉴 감독은 공격과 수비 양 면에서 첼시의 플레이에 전혀 대응하지 못했다. 변명이 필요 없는 완패였다.

맨시티는 스토크스티전 무승부에도 승점 20점으로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아스널도 미들즈브러와 전날 득점 없이 비기며 추월 당하지 않았다. 맨유는 승점 14점에서 멈춰 리그 7위에 머물러 있다. 리버풀이 승점 20점으로 맨시티, 아스널과 동률이 됐고, 첼시도 승점 19점으로 4위다.

맨유는 토트넘과 에버턴에게도 뒤졌고, 8위 사우샘프턴에게 승점 1점 차로 추격 받고 있다. 맨유는 이미 지난 9월 홈에서 치른 리그에서의 맨체스터 더비에서 1-2로 졌다. 이번 더비에서 질 경우 후폭풍이 클 것이다. 

궁지에 몰린 두 감독의 반전 기회는 맨체스터 더비다. 한국 시간으로 27일 새벽 4시에 리그컵 16강전 경기를 통해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 단판 승부로 8강 진출팀을 가린다. 어떤 식으로든 승자와 패자가 나눈다. 리그컵은 본래 시즌 중 치르는 대회 가운데 가장 비중이 낮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 질 경우 입게 될 타격은 적지 않을 것이다. 무리뉴와 과르디올라에겐 감독 경력 최대 위기이자 승부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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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 기자  holazu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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