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 아우베스(당시 바르셀로나). 게티이미지코리아
다니 아우베스(당시 바르셀로나).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성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다니 아우베스가 보석금을 내고 출소했다.

26일(한국시간) 해외 복수 매체는 “아우베스가 보석금 100만 유로(약 14억 4,939만 원)를 내고 출소했다”고 보도했다.

아우베스는 2022년 12월 30일 바르셀로나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젊은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아 징역 4년 6개월, 집행유예 5년형을 선고받았다. 스페인 검찰은 징역 9년을 구형했는데 아우베스가 피해 여성에게 손해배상금 15만 유로(약 2억 1,745만 원)를 지불한 점 등이 참작됐다.

아우베스는 조사 기간 자신의 진술을 거듭 번복했다. 최초에는 피해 여성을 전혀 알지 못한다고 하다가 나이트클럽 화장실에서 만난 적이 있다고 말을 바꿨다. 나중에는 피해 여성과 관계를 맺은 건 사실이지만 강제가 아닌 합의 하에 이뤄진 관계였다고 주장했다.

아우베스는 보석금을 내고 풀려나기 전까지 약 14개월 동안 교도소에 수감돼있었다. 스페인 검찰은 아우베스가 충분한 재원을 끌어모을 수 있다는 점과 브라질로 도주할 우려가 있다는 점을 들어 그동안 보석 신청을 허가하지 않았다.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아우베스 측은 현재 판결에 불복해 항소를 신청한 상황인데 해당 기간 보석금을 내고 출소하겠다는 입장이 받아들여졌다. 스페인 법원은 아우베스와 100만 유로를 낸다면 교도소 바깥에서 지낼 수 있음을 합의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미 피해 여성에게 손해배상금을 대신 지불한 바 있는 네이마르의 아버지가 보석금을 낼 것이란 관측이 있었으나 네이마르 아버지는 스페인 당국이 이미 결정을 내린 사안이라 다른 상황이라며 보석금 지불 의혹을 부인했다.

아우베스는 해당 합의가 있고 약 일주일 만에 보석으로 풀려났다. 계좌 동결 등의 문제로 모금이 되지 않아 미뤄졌던 보석금 지불이 마무리됐다. 아우베스는 스페인 당국에 스페인 여권과 브라질 여권을 모두 넘겼고 절대 출국할 수 없다. 일주일에 한 번 바르셀로나 법원에 자신의 상황을 보고해야 하며, 피해자 접촉 금지는 물론 1km 이내 접근이 금지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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