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과르디올라 감독(맨체스터시티). 게티이미지코리아
펩 과르디올라 감독(맨체스터시티).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유현태 기자=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은 위르겐 클롭의 리버풀, 루이스 엔리케의 바르셀로나를 가장 까다로운 상대로 꼽았다.

맨체스터시티와 리버풀은 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스타디움에서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의 관계는 치열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부임한 뒤 리버풀과 만나 4승 2무 5패를 거뒀다. 리버풀이 약간 우위이지만 득점을 보면 11경기에서 맨시티가 23골을 기록해, 20골을 기록한 리버풀에 조금 앞선다. 2018-2019시즌 EPL 우승 경쟁이 대표적이다. 두 팀은 시즌 내내 선두 경쟁을 펼쳤고 맨시티가 승점 98점, 리버풀이 97점으로 1,2위에 올랐다.

중요한 일전을 두고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역대 가장 강했던 상대'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영국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이브닝뉴스'의 8일 보도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상대를 절대 과소평가하지 않는다. 내가 바이에른뮌헨에 있을 땐 토마스 투헬 감독이나 클롭 감독이 이끌던 도르트문트가 있었다. 믿을 수 없이 강한 팀이었다. 내가 바르셀로나에 있을 땐 레알마드리드가 정말 정말 강했다. 하지만 내가 맨체스터에 온 이후론 타이틀을 두고 리버풀과 가장 큰 라이벌이었다"고 말했다.

과르디올라는 리버풀과 함께 친정 팀 바르셀로나를 꼽았다. 그는 "많은 팀들을 상대했다. 그들 모두에게 큰 존중을 보낸다"면서도 "내 느낌엔 지난 몇 년간 리버풀 그리고 바이에른뮌헨을 이끌고 준결승에서 상대해야 했던 루이스 엔리케의 바르셀로나가 내가 만나 본 가장 어려운 상대였다"고 말했다.

엔리케 감독과 맞대결을 펼친 것은 2015년 5월이다.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바이에른뮌헨을 이끌고 바르셀로나와 맞대결을 펼쳤다. 1차전 원정에서 0-3으로 완패했고, 2차전에서 3-2 승리를 거뒀지만 역전엔 실패했다. 바르셀로나는 해당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들었고, 라리가와 코파델레이까지 우승해 트레블을 완성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리버풀을 이기기 위해 노력할 것이지만, 그것은 과정의 일부일 뿐이다. 아마도 몇 년 동안 맨시티는 다른 라이벌을 가질 것이고, 리버풀도 다른 라이벌을 갖게 될 것이다. 그래서 다른 팀들이 계속 존재하는 이상 이것은 영원하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근래에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까다로운 상대였던 건 리버풀"이라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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