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공개적으로 경기 일정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선수들의 부상까지 이어지는 상황이다.

맨유는7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파크에서 에버턴을 상대로 2020/2021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 경기를 가졌다. 베르나르드에게 선제골로 내줬지만,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동점골과 역전골, 에딘손 카바니의 쐐기골로 3-1 승리를 거두었다. 아스널과의 리그 경기, 이스탄불 바삭세히르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 패배로 인한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하는데 성공했다.

솔샤르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의 경기력과 결과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선수들의 줄부상이 이어졌다. 그는 경기 후 "린델로프는 허리, 래시포드는 어깨, 루크 쇼는 햄스트링에 문제가 생겼다"라고 밝혔다. 린델로프와 래시포드는 풀타임을 소화했고, 쇼는 67분을 소화한 후 악셀 튀앙제베와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내려왔다. 솔샤르 감독은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다"고 했다.

뿐만아니라 경기 직전 수문장 다비드 데 헤아도 경미한 부상 증상이 있었다. 솔샤르 감독은 "데 헤아는 주중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소화하지 않고 휴식했지만, 경기 직전 경미한 사타구니 문제가 있었다"라고 했다. 맨유는 에버턴 원정 복귀 후 선수들의 정확한 진단을 할 예정이다.

선수들의 부상은 피로 누적과 직결된다. 올 시즌은 모든 대회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만,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다른 시즌에 비해 다소 늦게 시즌이 시작됐다. 경기 일정이 촘촘하고, 선수들의 피로도도 높아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솔샤르 감독은 "이스탄불 원정에서 돌아오고 충분한 휴식을 가질 수 없었다. 일정에 문제가 있다. 주중 경기를 소화하고 바로 토요일 점심시간(현지시간)에 경기를 배치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라며 "우리에게 24시간 혹은 26, 28시간의 회복 여유를 준다면 더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맨유는 당장 A매치 휴식기를 갖는다. 일부 선수들은 자국 대표팀에 차출되어 경기를 소화해야 하지만, 부상자 혹은 컨디션 난조를 보이는 선수들은 맨유에 남아 치료와 회복을 병행할 예정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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