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손흥민이 2018년에 이어 한 번 더 전세계가 한국 병역제도를 주목하게 만들었다.
손흥민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가 중단된 시기를 이용해 군사훈련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영국을 떠나 한국에 들어와 있는 상태다.
스타 선수가 훈련소에 가는 건 언제나 화제가 될 법한 일이지만, 손흥민이 택한 시점은 더 큰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코로나19로 이동이 금지된 상황에서 장거리 이동을 한 것만으로도 주목을 받았고, 그 사유가 매우 특이하다. 게다가 전세계 축구가 정지된 상태라 할 이야기가 없어진 전세계 언론이 손흥민에게 더 주목하고 있다.
손흥민이 군사훈련을 받을 거란 전망은 영국의 주요 매체들이 빠짐없이 보도함은 물론 손흥민과 직접 관련이 없는 나라의 매체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싱가포르 기반의 ‘채널 뉴스아시아’는 물론 중동 소식을 주로 다루는 아랍에미리트 기반 ‘걸프 뉴스’와 ‘더 내셔널,’ 중국의 ‘CGTN,’ 인도네시아의 ‘인도스포츠,’ 아일랜드의 ‘아이리시 타임스’와 ‘이브닝 해럴드,’ 미국의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등이다. 손흥민의 입소가 확정되고 관련 소식이 추가되면 더 큰 화제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으면서 이미 한국식 징병제를 전세계에 알린 바 있다. 토트넘 소속 스타 공격수가 리그 일정을 거르며 아시안게임에 참가한다는 이례적 상황을 두고 각국 매체가 사정을 설명해야 했기 때문이다. 외신들은 처음에 아시안컵, 월드컵으로도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등 잘못된 정보를 전했지만 한국 병역제도에 대한 보도 경험이 쌓인 뒤에는 정확한 정보를 전달한 바 있다.
앞으로 왜 해병대 훈련이 육군 훈련보다 짧은지, 한국의 육군 훈련소와 해병대 훈련소 위치는 어디인지, 한국 해병대는 어떤 옷을 입고 어떤 머리를 하는지 등등 사소한 정보들이 외국 스포츠 매체를 통해 보도되는 생소한 풍경이 보일 것으로 전망할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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