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토트넘홋스퍼의 손흥민이 해병대에서 3주간 기초군사훈련을 소화한다.
축구계 관계자는 2일 “손흥민이 20일 기초군사훈련을 신청해 제주도의 해병대 9여단 훈련소에서 3주간 훈련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군과 병무청 관계자도 “손흥민이 기초군사훈련을 신청한 것은 맞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프리미어리그(EPL)이 중단된 상황에서 손흥민은 시간을 아끼는 기회로 만들었다.
병무청에 따르면 20일은 해병대 1257기가 입소하는 날이다. 지난 해 12월 31일 부터 올해 1월 7일까지 모집을 받았다. 손흥민은 이와 관계가 없다. 현역병의 경우 일반적으로 경북포항의 해병대교육훈련단으로 전원 입소한다. 손흥민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에 와일드카드(24세 초과 선수)로 참가해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병역 혜택을 받았다. 기초군사훈련을 소화한 뒤 34개월간 현역 선수로 활동하면서 일정 기간 봉사활동(544시간)을 이수해 병역 의무를 마친다
손흥민은 예술-체육요원 편입을 위해 올해까지 기초군사훈련을 소화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충남 논산의 육군훈련소를 비롯해 전국의 육군 지정 사단 훈련소에 입소할 수 있다. 다만 제주 지역의 경우 그 역할을 해병9여단이 대신한다. 육군 현역병은 5주의 훈련을 소화한다. 다만 사회복무요원, 예술체육요원 등은 4주로 1주 짧다. 여기에 해군(해병대)에서 실시하는 보충역에 대한 기초군사훈련은 3주로 단축됐다. 손흥민이 제주 해병9여단으로 입소할 경우 훈련도 3주로 줄어든다. 일반적인 해병은 7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는다. 여러모로 영리하게 입영 및 팀 일정을 고려한 결과다.
한편 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은 지난달 2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일시 귀국과 관련해 ‘개인적인 사유’라고 밝힌 바 있다. 토트넘 역시 손흥민의 기초군사훈련 소화와 관련해 미리 논의를 거친 것으로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다만, EPL 재개 일정이 정해질 경우 손흥민의 기초군사훈련 입소 일정 역시 변동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해병대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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