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제이든 산초가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이적 조건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본선 진출을 걸었다.

20세 산초는 세계에서 가장 전도유망한 공격수로 꼽힌다. 지난 시즌 독일분데스리가 12골에 이어 이번 시즌은 아직 진행 중인데도 14골을 터뜨렸으며, 전 대회 통산 17골 19도움으로 압도적인 공격 생산성을 보였다. 탁월한 기량에 잉글랜드 대표라는 점까지 겹치며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의 영입 1순위 선수로 지목됐다. 맨유, 맨체스터시티, 첼시 등이 산초를 갖기 위해 경쟁 중이다.

영국 일간지 ‘더 선’에 따르면 산초가 맨유 이적 조건으로 UCL 진출을 걸었다. 맨유가 EPL 29라운드 5위인 가운데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리그가 중단된 상태다. 이번 시즌 EPL은 2위 맨시티가 UEFA 재정적페어플레이(FFP) 규정 위반으로 UCL 출전권을 박탈당했기 때문에 5위까지 진출권이 주어진다. 현재 상황이 유지된다면 맨유가 다음 시즌 UCL에 참가할 수 있다. 그러나 맨시티의 징계 경감 가능성이 있고, 시즌이 재개된 뒤 현재 순위를 지킬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아직 맨유의 UCL 진출권은 확실하지 못한 상태다.

산초는 1군 선수로 자리매김하고 치른 두 시즌 모두 UCL에서 활약해 왔다. 맨유가 도르트문트보다 규모 큰 구단이긴 하지만, UCL 참가가 다년간 중단된다면 경력이 오히려 후퇴할 위험도 있다는 것이 산초의 입장을 보인다.

맨유가 코로나19 사태에 앞서 산초를 유혹하기 위해 준비한 급여는 주급 40만 파운드(약 6억 6,500만 원)에 이르는 거액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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