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추락하고 있다. 팀을 이끄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고개를 숙였다.

맨유는 7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뉴캐슬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큰 변화는 없었다. 솔샤르 감독은 주요 스쿼드의 부상 속에 어린 자원들을 중용했고, 여전히 4-2-3-1 포메이션을 고수했다. 각종 대회를 통틀어 5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했다. 다만 순위가 바뀌었다.  2승3무3패(승점 9)로 12위를 기록했다. 

솔샤르 감독은 최하위권인 뉴캐슬 원정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리그는 물론 카라바오컵, 유로파리그에서도 부진을 면치 못했던 탓이다. 더군다나 올 시즌 리그 원정 승리도 없었다.

하지만 전혀 경기를 장악하지 못했다. 수비는 실수를 반복했고, 공격의 날카로움은 없었다. 후안 마타, 애슐리 영 등 경험 많은 선수들의 연륜도, 프레드, 타히트 총, 마르쿠스 래시포드 등 젊은 선수들의 패기도 없었다.

맨유는 후반 27분 데뷔전에 나선 매튜 롱스태프에게 실점했다. 다급해졌지만 세밀함이 사라졌다. 뉴캐슬의 수비는 견고했다.

경기 후 솔샤르 감독은 "경기를 컨트롤하지 못했다. 실망스러운 내용이다"며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모두 결과에 만족하지 못한다. 팬들에게 죄송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수단 역시 비슷한 분위기다. 데 헤아는 "도대체 무슨 일이 펼쳐지고 있는지 모르겠다. 두 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있다. 맨유에 입단한 후 가장 어려운 시간이다"며 "모든 면에서 개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단 맨유는 A매치를 통한 휴식기에 돌입한다. 솔샤르 감독은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폴 포그바, 필 존스, 완-비사카, 제시 린가드 등의 복귀에 희망을 걸고 있다. 다만 다음 상대는 리버풀이다. 자존심까지 걸린 만큼 솔샤르 감독 역시 사활을 걸어야 할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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