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파주] 유지선 기자= U-22 대표팀에 합류한 수비수 이재익(알라이안) 김학범 감독의 눈도장을 찍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2 대표팀은 5일 오후 4시 파주 축구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시리아와 평가전 준비에 한창일 때지만, 시리아 선수단의 여권 문제로 평가전이 갑작스럽게 취소되면서 파주NFC로 장소를 옮겨 훈련을 소화하기로 했다.

이번 U-22 대표팀 소집에는 U-20 월드컵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이재익도 그중 한명이다. 이재익은 U-20 월드컵에서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며 탄탄한 수비벽을 구축하는 데 일조했다. 이제는 도쿄 올림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재익은 5일 훈련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U-20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췄던 선수들과 함께하게 돼 기쁘다. 모두 기회를 잡았으면 한다”면서 “축구는 항상 경쟁이다. 그러나 개인보다는 팀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뛸 것이다. 감독님이 믿고 뽑아주신다면 최선을 다할 자신이 있다”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U-20 대표팀에서 지도를 받은 정정용 감독과 U-22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김학범 감독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정정용 감독님이 장난스럽고 유하게 선수들에게 다가온다면, 김학범 감독님은 카리스마가 있으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재익은 ‘누가 더 좋으냐’고 묻는 장난스러운 질문에 잠시 고민하더니 “살아남기 위해 학범 선생님을 선택하겠다”며 웃어보였다.

이재익은 U-20 월드컵을 마친 뒤 많은 변화를 겪었다. 팬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강원FC를 떠나 카타르 리그 알라이안으로 둥지도 옮겼다. 이재익은 알라이안에서의 생활에 대해 “(디나모자그레브에서 뛰고 있는) 김현우의 마음을 좀 알 것 같다. 음식과 외로움 때문에 힘들더라”면서 “그래도 내가 극복해야 하는 문제다. 언어도 빨리 공부해야 할 것 같다”며 적응 중이라고 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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