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골키퍼 포함 여섯 자리에 변화를 줬다. 백승호와 조현우 등이 선발로 나서며, 황의조와 손흥민이 투톱을 이룬다.

11일 저녁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을 상대로 평가전을 갖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경기를 앞두고 11명의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지난 7일 호주전에서 3백을 실험한 파울루 벤투 감독은 이란을 상대로 4백 카드를 꺼내들었다.

기본 포메이션은 4-1-3-2다. 손흥민이 황의조와 투톱을 이루고, 나상호와 황인범, 이재성이 2선에서 공격을 돕는다. 백승호가 중원에 서며, 좌우 풀백은 이용과 홍철이 책임진다. 김민재와 김영권이 중앙 수비를 맡고, 골문은 조현우가 지킨다.

한국은 지난 호주전에서 3백을 가동하며 플랜B를 실험했다. 그러나 3백 실험은 중원에서부터 상대에게 압도당하면서 별다른 소득 없이 끝났다. 황의조의 결승골에 힘입은 1-0 승리에도 진한 아쉬움이 남았던 이유다.

이번에는 실험보다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선택했다. 한국은 그동안 이란과 질긴 악연에 시달렸다. 지난 2011년 1월 아시안컵 8강전(1-0 승) 승리를 마지막으로 8년간 이란에 승리를 거둔 기억이 없다. 오늘만큼은 이란과의 질긴 악연을 끊을 수 있을까. 4백 카드를 꺼내든 한국이 손흥민과 황의조를 앞세워 이란의 골문을 두드린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