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이란과 한 친선전에서 크로스바를 때린 나상호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1-1로 비긴 이란 친선전에 선발로 출전해 76분간 뛰었다. 나상호는 측면 4-1-3-2 포메이션에서 2선 측면 공격수로 출전해 그라운드를 열심히 누볐고, 전반 43분에는 이용이 내준 크로스를 발리슛으로 연결해 크로스바를 때렸다.

 

경기가 끝난 후 만난 나상호는 그 장면을 회상하며 “슈팅을 날릴 때는 공이 골키퍼 손을 지나 골망을 가르는 줄 알았다”라며 “크로스바를 맞힌 후에는 튀어 나온 거라도 다시 넣어보려고 뛰어갔다”라며 아쉬워했다.

 

나상호는 골이 간절하다. 올 시즌 FC도쿄에서 10경기에 출전해 총 145분을 뛰는데 그쳤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도 의욕적으로 뛰었다. “선발로 나설 기회가 많지 않아 열심히 하려고 했다”라며 “전반에는 드리블 실수도 있었지만 계속 공격적으로 하려고 했다”라며 말했다.

 

그는 오는 9월부터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에 대한 갈망도 드러냈다. 나상호는 “많이 노력하고 있는데 잘 안 되는 부분이 없잖아 있다”하며 “극복해서 출전 시간을 늘리고, 대표팀에 와서도 잘할 수 있도록 체력과 컨디션을 끌어올리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