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루블린(폴란드)] 김정용 기자= U20 대표팀의 인기가 치솟고 있지만, 이광연은 다가오는 경기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U20 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루블린의 아레나 루블린에서 에콰도르를 상대로 ‘2019 폴란드 U20 월드컵’ 4강전을 갖는다. 경기에 앞서 11일 같은 장소에서 정 감독과 이광연이 공식 기자화견을 가졌다. 한국은 1983년 이후 두 번째 4강 진출을 통해 역대 최고 성적에 도달했다. 결승에 진출하면 아시아 최고 성적과 동률이 되고, 우승한다면 아시아 신기록이 된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강호 아르헨티나를 꺾었을 때부터 시작된 인기는 16강에서 라이벌 일본에 거둔 승리, 그리고 8강에서 세네갈과 엄청난 명승부 끝에 승부차기 승리를 거둘 때까지 수직상승했다. U20 대표팀은 동시에 소집돼 있는 남자 A대표팀, 여자 A대표팀 이상의 관심을 받는 중이다.

그러나 이광연은 “아직 한국에 가지 못해서 얼마나 관심이 큰지 못 느끼겠는데, 우리가 한 만큼 보답이 올 거라고 생각한다. 일단 내일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SNS를 최대한 줄이고, 기사도 웬만하면 안 보려고 한다. 내일 경기를 진짜 많이 준비해서 보답이 따를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표팀은 휴대전화 사용 금지나 SNS 금지 등 인터넷에 대한 제약이 없다. 식사 시간에만 전화기를 보지 않고 대화하면서 먹는 규칙이 있을 뿐이다. 선수들은 경기 후 인스타그램의 휘발성 게시물(인스타그램 스토리)을 통해 승리의 기쁨을 나타내곤 했다. 팬들이 응원 메시지를 보내면 간단한 이모티콘으로 화답도 했다. 반면 경기 전날 저녁에는 SNS에 게시물을 올리지 않으며 이광연의 말대로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광연은 “아시아 팀으로서 끝까지 살아남았다. 대한민국이 아시아의 강팀이고 세계의 강팀이라는 걸 더 알리고 싶었다. 여기까지 왔다. 아직 못 뛴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어서 꼭 살아남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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