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스코는 스페인 대표팀에 뽑기 힘들 정도로 경기 감각이 떨어졌고, 대체자 후보 중 하나였던 파비안 루이스는 부상으로 이탈했다.
스페인은 ‘유로 2020’ 예선 첫 2연전을 위해 23명을 소집했다. F조에 편성된 스페인은 24일(한국시간) 홈에서 노르웨이와 경기한 뒤 27일 몰타 원정을 떠난다.
이번 소집 전 스페인의 최대 화두 중 하나는 이스코의 이탈이었다. 이스코는 스페인을 대표하는 스타 미드필더지만 최근 레알마드리드에서 후보로 밀려 있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명단 발표에 앞선 인터뷰에서 “모든 선수의 개별 사정을 고려한다. 더 많이 뛰는 선수를 선호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하며 이스코가 빠질 것을 암시한 바 있다.
이스코의 대체자를 비롯해 많은 선수가 바뀐 신선한 선수단이 꾸려졌다. 엔리케 감독은 A매치 경험이 없는 세르히 고메스(세비야), 세르히오 카날레스(레알베티스), 하이메 마타(헤타페)를 선발했다. A매치 단 1경기 출장 경력만 있는 파우 고메스(베티스), 마리오 에르모소(에스파뇰), 다니 파레호(발렌시아), 이케르 무니아인(아틀레틱빌바오) 역시 새로운 얼굴에 속한다.
그중 이스코의 대체자 후보 중 하나였던 루이스가 고열로 인해 대표팀에서 낙마하고, 대신 기존 멤버인 사울 니게스가 대체 발탁됐다. 루이스는 베티스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인 끝에 이번 시즌 이탈리아의 나폴리로 이적한 선수다.
이탈리아세리에A에서 루이스의 기록은 3골 1도움에 불과하고 어느 포지션에서도 붙박이 주전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나폴리에서 영향력이 높다.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활발하게 활동하며 볼 키핑과 적절한 패스로 공격 작업의 시발점 역할을 한다. 이스코만큼 매끄럽게 공을 다루지는 못하지만 대신 지능 측면에서는 더 낫다. 이번 스페인 미드필더, 공격수 중 유일한 해외파로서 기대를 모았다.
스페인은 지난해 참가한 ‘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UNL)’ 1부에서 4그룹 2위에 그치며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놓쳤다. 4경기에서 2승 2패에 그쳤는데 이스코가 뛸 때와 뛰지 않을 때 모두 1패씩 당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 이후 다양한 선수를 시험하고 있는 엔리케 감독은 이번 선발을 통해 실험을 더욱 가속화했지만, 중요 대상이었던 루이스의 이탈은 아쉽다.
엔리케 감독은 나이를 가리지 않고 최근 활약상이 좋은 선수들을 대거 선발했다. 스페인라리가에서 13골을 넣으며 선발된 공격수 마타는 올해 31세다. 30세 파레호, 28세 카날레스, 24세 에르모소 등 성장 가능성은 낮지만 현재 기량을 유지한다면 유로에서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선수들이 시험대에 올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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