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킬리앙 음밥페(20, 파리생제르맹)는 독설가로 유명한 주제 무리뉴 전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 마음도 사로 잡았다.

 

무리뉴는 최근 카타르계 방송사인 ‘beIN SPORT’가 만든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음밥페 같은 선수라면…우리는 5년이나 10년 후에 대한 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다. 음밥페는 이미 믿을 수 없을 정도다”라고 말했다.

 

“음밥페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선수다.”

 

무리뉴는 음밥페가 지닌 시장 가치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 그리고 네이마르보다 높다고 평했다. 세 선수는 현재 음밥페보다 좋은 기량을 보유하고 있으나 음밥페 나이 때는 가치가 그보다 덜했다는 이야기다.

 

포르투갈이 낳은 전설적인 선수 루이스 피구도 음밥페를 극찬했다. 그는 “음밥페는 호날두와 호나우두가 10대와 비슷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음밥페가 지금까지 보여준 기량이라면 10~15년 동안 좋은 경력을 쌓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원조 축구황제’ 펠레도 음밥페를 거듭 언급하고 있다. 그는 음밥페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자신이 세웠던 최연소 기록(10대 최초 멀티골, 10대 최초 결승전 득점)과 나란히 서자 “음밥페가 계속 내 기록을 따라온다면, 내 축구화에 쌓인 먼지를 털어내야 한다”라는 트윗을 남겼었다.

 

음밥페는 이미 10대 선수가 세울 수 있는 기록은 거의 모두 갈아치웠다. 프랑스 역사상 처음으로 10대에 A매치에서 10골 이상 넣은 선수가 됐고, 10대에 발롱도르 4위(2018년)에 오르기도 했다. 음밥페는 지네딘 지단이 번호인 10번을 무리 없이 이어받고 있다.

 

모든 게 현재 진행형이다. 음밥페는 ‘2018/2019 프랑스 리그앙’ 29라운드 현재 26골로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프랑스 대표팀에서도 주득점원이다. 디디에 데샹 감독은 앙투안 그리즈만이 연계하고 음밥페가 골을 넣는 그림을 이어가고 있다.

 

음밥페는 인간적인 매력도 뛰어나다. '르 주르날 뒤 디망슈'는 매년 설문조사를 통해 프랑스 사람이 가장 좋아하는 프랑스인 순위를 발표하는데, 음밥페는 이 매체가 지난해 연말에 발표한 2018년 순위에서 운동 선수 중에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4위를 차지했다. 지네딘 지단은 6위였다.

 

음밥페는 오는 22일과 25일에 몰도바, 아이슬란드와 하는 ‘유로 2020’ 예선전에 나선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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