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파주] 류청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손흥민을 최전방으로 이동시켜 훈련하고 있다.

 

벤투 감독은 이번 3월 친선 2연전을 앞두고 총 27명을 불러들이며 전술변화와 포메이션 변화 가능성을 암시했었다. 다만 전술훈련을 공개하지 않았기에 변화에 대해 확인하기는 어려웠다. 20일 훈련 전 인터뷰에 나선 공격수 나상호는 전술변화를 예상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했다.

 

“(손)흥민이형이 최전방으로 올라가 훈련하고 있다.”

 

나상호와 이어 인터뷰에 나선 김정민은 공격수 숫자 변화라든가 미드필드 숫자 변화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손흥민이 최전방으로 올라갔다는 것만으로도 변화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을 2선에서 사용했었다.

 

손흥민 자리를 이동시킬 가능성은 계속해서 제기돼 왔다. 한국에서 위력적인 공격수인 손흥민은 벤투 감독이 부임한 이후 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 물론 전임 신태용 감독도 손흥민 활용법을 두고 고민했었다.

 

두 가지 가능성이 있다. 손흥민을 최전방으로 올려 투톱을 만드는 방법이다. 신 전 감독은 손흥민을 최전방으로 올려 수비 부담을 덜어주면서 공격력을 극대화하려고 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홋스퍼 감독도 가끔씩 손흥민을 투톱으로 쓰기도 한다.

 

다른 하나는 손흥민을 최전방 원톱으로 세우고 2선을 다른 선수들로 채우는 방식이다. 권창훈이 대표팀에 복귀했기 때문에 손흥민이 위로 올라갈 수도 있다. 이재성, 이청용, 이강인, 백승호 등 다른 2선 자원도 많다.

 

아직 어떤 모습이 될지는 확실치 않지만, 손흥민이 최전방으로 올라갈 가능성도 충분해졌다. 벤투 감독은 가장 중요한 선수인 손흥민을 옮겨서 볼리비아, 콜롬비아 경기를 치를 수도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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