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츠르베나즈베즈다는 원정에서는 약하지만 홈에서는 강하다.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조별리그에서 무패(1승 1무)를 기록 중이다.

 

즈베즈다는 연고지인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는 무서운 팀이 없다. 죽음의 조로 불린 C조에서 나폴리, 리버풀을 맞아 무패를 기록했다. 나폴리와는 0-0으로 비겼고,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2-0으로 이겼다. 리버풀을 16강 탈락 위기까지 물아 붙인 팀이 바로 즈베즈다다.

 

파리생제르맹(PSG)은 C조 2위로 비기기만 해도 16강으로 갈 수 있다. PSG는 마음을 놓을 수 없다. 11일(이하 현지시간) 베오그라드에서 경기하기 때문이다. 자칫 베오그라드 원정에서 즈베즈다에 패하면 16강에 가지 못할 수도 있다. PSG가 패하고 리버풀이 나폴리를 잡으면 리버풀과 나폴리가 16강으로 간다.

 

즈베즈다 홈 구장인 스타디온 라이코 미티치는 악명이 높다. 세르비아 팬들은 홍염을 터뜨리며 광적으로 응원하기로 유명하다. 즈베즈다는 팬들이 홍염을 터뜨리고 그라운드에 난입하는 바람에 UCL 원정 경기 입장 금지 징계를 받은 일도 있다.

 

즈베즈다는 홈에서 마지막으로 패한 게 2017년 10월 20일이다. 아스널과 한 UEFA유로파리그 경기에서 0-1로 패한 뒤 37경기째 무패를 기록 중이다. 모든 대회를 포함한 기록이기 때문에 의미가 더 크다.

 

PSG는 무승부가 아닌 승리를 바란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10일 한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다”라고 말했다. PSG는 원정에서 강점을 보이는 즈베즈다를 신경쓰기 보다는 자신들의 경기를 하겠다고 말한 것이다.

 

즈베즈다는 37경기 동안 이어온 무패 행진을 이어가려 한다. 이미 16강 진출은 멀어졌지만 자존심을 지키려 한다. 팬들은 이미 뜨거운 응원을 준비 중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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