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뤼카 디뉴(25)가 에버턴에서 데뷔골을 터뜨리며 팀을 패배에서 구했다.

 

디뉴는 한국시각으로 11일 새벽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왓퍼드와 한 ‘2018/2019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팀이 1-2로 뒤지던 후반 추가시간 6분에 프리킥으로 골을 넣었다.

 

에버턴은 전반 16분만에 히차를리송이 선제골을 터뜨렸으나 후반 18분과 20분에 연속골을 내줬다. 시머스 콜먼의 자책골과 압둘라이 두쿠레 골이 나오면서 패배 위기에 처했다. 에버턴은 후반 23분에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길피 시구르드손이 날린 슈팅이 벤 포스터 골키퍼에 막히고 말았다. 디뉴는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 6분에 왼발로 가볍게 슈팅을 날려 골망을 갈랐다.

 

디뉴는 2018/2019시즌을 앞두고 FC바르셀로나를 떠나 에버턴으로 이적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3경기에 출전했으나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그는 14경기만에 왼발로 골을 터뜨리며 크게 환호했다. 디뷰는 공을 배에 넣는 세리머니를 하며 기쁨을 표출했다.

 

릴에서 데뷔한 디뉴는 파트리스 에브라를 이을 재목으로 평가 받았었다. 2013/2014시즌에 파리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하며 큰 주목을 받았지만, PSG에서 2시즌에 걸쳐 29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하고 2015/2016시즌에는 AS로마로 임대됐다. 로마에서 33경기에 출전해 3골을 터뜨리며 다시 살아났으나 바르사 이적 이후에도 2시즌 동안 29경기를 뛰는데 그쳤다.

 

디뉴는 ‘2018 러시아 월드컵’ 프랑스 대표팀 명단에도 배제됐었다. 뤼카 에르난데스와 뱅자망 멘디에게 밀렸다. 그는 최근 다시 프랑스 대표팀 유니폼을 입기 시작했다. 그는 2년 8개월(리그 기준)만에 골을 터뜨리며 공격적인 재능을 뽐냈다. 그는 2016년 4월 17일 로마 유니폼을 입고 아탈란타를 상대로 골을 넣었었다.

 

그는 EPL 데뷔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진가를 어느 정도 보였다. 디뉴는 아직 25세밖에 되지 않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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