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레알마드리드는 홈에서 당한 완패보다 가레스 베일 부상이 더 걱정이다.
레알은 한국시간으로 13일 새벽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CSKA모스크바와 한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G조 6차전에서 0-3으로 졌다. 레알은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기 때문에 큰 타격은 없었다. 후반 교체로 들어간 베일이 후반 20분만에 부상을 당해 교체된 게 더 문제다.
산티아고 솔라리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카림 벤제마를 빼고 베일을 넣었다. 베일은 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경합을 하다 넘어진 뒤 일어나지 못했다. 처음에는 일어나보려 했으나 다시 오른쪽 발목을 잡고 넘어졌다. 이어 의료진이 들어가 부상 상황을 확인했고, 베일은 얼굴을 찡그리며 밖으로 걸어 나왔다.
레알은 올 시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없이 고전하고 있다. UCL에서는 상대적으로 순항중이지만 리그에서는 4위다. 선두 FC바르셀로나와 승점 5점 차이다. 큰 차이는 아니지만 결정적인 상황에서 골을 넣어줄 선수가 없는 게 문제다. 15경기에서 23골만 넣었다. 이런 상황에서 베일까지 빠지면 더 공격하기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베일은 2013/2014시즌 레알 유니폼을 입은 뒤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2013/2014, 2014/2015시즌을 제외하면 리그 기준으로 2000분 이상 뛴 시즌이 없다. 효율은 좋았지만 활약한 절대적인 시간이 짧다. 베일은 레알로 이적하기 전 토트넘홋스퍼에서 보낸 마지막 3시즌에는 평균 2865분을 뛰었었다.
베일은 2017년에도 종아리, 허벅지, 발복 등에 부상을 당하며 그라운드 밖에 있었다. 2018년 들어서는 큰 일 없이 경기에 나섰지만 다시 부상 위협에 직면했다.
올 시즌 레알에서 가장 많은 골을 터뜨린 선수는 벤제마다. 벤제마는 5골을 넣었고, 베일과 세르히오 라모스가 4골을 넣었다. 베일이 빠지면 팀을 조금씩 안정화시키고 있는 솔라리 감독은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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