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박태하 전 연변푸더 감독이 중국 여자대표팀 B팀을 맡는다.

 

중국축구협회는 12일 박 감독을 여자대표팀 B팀을 맡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중국축구협회는 여자대표팀 전력을 강화하기 위해 상비군 형태로 B팀을 운영하기로 했고 그 지휘봉을 연변에서 4년 동안 좋은 성적을 거둔 박 감독에게 맡겼다.

 

중국은 대표팀 성적을 끌어 올리기 위해 고심 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상비군을 만들었다. 이운재, 최진한, 최진철을 불러 남자대표팀 상비군 격인 25세 이하 대표팀을 맡기는 이유도 거기 있다. 중국 고위층은 남자보다도 여자에 더 관심을 쏟고 있다. 빠른 시간에 성적을 낼 수 있는 잠재력과 실력이 남자보다 여자에 있다고 판단했다.

 

중국축구협회는 지원이 좋지 않은 연변에서 4년 동안 갑급리그 우승 등 좋은 결과를 낸 박 감독을 주목해왔다. 2018년 초에도 박 감독 영입을 타진했었다. 박 감독은 당시 연변에서 맺은 계약(2018년 말까지)을 마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2019 프랑스 여자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중국의 홍명보’라는 별명을 지닌 자슈첸 전 허난전예 감독이 여자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중국 여자축구는 ‘1999 미국 여자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을 정도로 강했었다. 아시안컵도 8차례도 제패했었다. 중국은 여자축구의 영광을 재현하게 위해서 여자프로리그도 이미 1~3부로 정비한 바 있다. 박 감독 영입도 그 일환이다. 박 감독은 김성수 골키퍼코치, 이영민, 민동성(이상 코치), 김혁중 분석관과 함께 한다.   

 

사진=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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