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정일오 수습기자= FC서울 주장 고요한(29)이 다사다난했던 한 시즌을 되돌아봤다.
서울은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승강PO 2018’ 2차천 부산아이파크와의 대결에서 1-1로 비겼다. 서울은 지난 6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1차전 3-1 승리를 발판 삼아 1승 1무로 K리그1 잔류를 확정 지었다. 고요한은 경기가 끝난 뒤 “힘들었지만, 개인적으로 뜻깊은 한 해였다. 감독님, 코칭스태프, 선수들 다 같이 한마음 한뜻으로 힘든 시간을 겪고 이겨냈기 때문이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고요한은 2018년을 정신 없이 보냈다. 개인적으로는 좋은 일이 많았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을 다녀왔고, 리그 32경기에 출전해 8골 4도움을 기록했다. 2004시즌에 데뷔한 이후 커리어하이었다. 시즌 중반에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서울의 주장이 됐다. 하지만, 팀에서는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서울은 12경기 연속 무승으로 하위 스플릿으로 내려갔다. 하위 스플릿에서 1승 2무 2패를 기록한 서울은 11위로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만 했다.
고요한은 부진 원인에 관해 “모든 선수가 ‘서울이니까 올라갈 거야, 괜찮아’라는 마음을 가졌다. 현실을 받아들이지 않고 피하려고만 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항상 서울은 연승을 달리던 팀이었다. 올해 12경기 연속 무승을 할 때 가장 답답했다. 선수들은 정말 좋은데 왜 하나가 되지 못할까라는 고민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프로 데뷔 15년차 서울 원클럽맨 고요한은 그 누구보다 팀에 대한 애정이 크다. 그는 다음 시즌을 반전을 바라며 원팀을 언급했다. “힘들었지만, 개인적으로 뜻 깊은 한 해를 보냈다고 생각한다. 감독님, 코칭스태프, 선수들 다 같이 한마음 한뜻으로 힘든 시간을 겪고 이겨냈기 때문이다. 선수들도 느낀 게 많다. 내년에는 경기장에서 좀 더 한마음 한 목표로 나아가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진=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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