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를 하나의 문제라고 보지는 않는다. UCL은 꿈이다.”
티에리 앙리 AS모나코 감독은 유럽 데뷔전에서는 웃을 수 있을까?
앙리가 이끄는 모나코는 한국시각으로 25일 새벽 벨기에 브뤼헤에서 클럽브뤼헤에서 ‘2018/2019 UCL’ A조 3차전을 한다. 두 팀은 이날 경기 전까지 치른 2경기에서 모두 졌다. 이번 경기에서 비거기나 패하면 사실상 16강이 무산될 가능성이 있다. 모두 절박하게 경기를 할 수밖에 없다.
더 의지가 큰 쪽은 모나코다. 모나코는 올 시즌 리그앙에서 사상 최악의 부진을 겪으면서 팀 부흥기를 이끌었던 레오나르두 자르딤을 경질했다. 이후 앙리를 후임으로 들였으나 앙리도 데뷔전이었던 스트라스부르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모나코는 리그 10라운드 현재 1승 3무 6패로 19위에 있다.
모나코는 브뤼헤를 잡지 못하면 리그뿐 아니라 UCL에서도 늪에 빠질 수밖에 없다. 모나코는 2016/2017시즌 라다멜 팔카오와 킬리앙 음밥페 등을 앞세워 UCL 4강에 올랐었다. 리그와 유럽대항전에서 모두 부진하면 팀을 정상궤도로 올리기 더 어려워진다. UCL 16강에서 탈락하더라도 반전의 계기는 만들어야 한다.
앙리도 23일 한 기자회견을 “우리가 웃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는 말로 시작했다. 그는 스트라스부르 경기에서 지기는 했지만 “우리 플레이를 했다”라며 “끝내 웃지는 못했지만 계속해서 기회를 만들어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UCL 무대에서 승리하며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브뤼헤는 모나코와 같이 2패를 당했지만 호락호락한 상대는 아니다. 보루시아도르트문트에 0-1로 패했고 아틀레티코마드리드 상대로는 1-3으로 졌다. 앙리는 “브뤼헤는 투쟁적인 팀이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뛰는 팀이다”라며 경계했다.
앙리는 한편으로는 자신감도 보였다. 자신이 데뷔전에서 패했지만 더 좋은 경기를 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는 “패배 직후에 경기를 하는 게 좋을 수도 있다.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지만, 패배감에 빠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모나코는 5연패 중이다. 앙리가 이 연패를 끊지 못하면 초보 감독은 더 고달파질 수 있다. 모나코는 5연패 하는 동안 10골을 내주고 2골만 넣었다.
사진=AS모나코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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