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박지성이 오랜만에 ‘친정 나들이’를 했다. 둘도 없는 친구 파트리스 에브라와 함께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경기를 관전했다.

맨유는 23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트라포드에서 유벤투스를 상대로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조별리그 경기를 가졌다. 경기에는 맨유의 몇몇 레전드들이 관전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는 경기에 앞서 “두 명의 맨유 레전드가 경기장을 찾았다. 다시 만나 반갑다”라며 경기를 찾은 에브라와 박지성의 모습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했다. 에브라는 영상 메시지를, 박지성은 VIP구역에서 맨유의 엠블럼 옆에서 사진을 찍었다. 

게시 8시간 만에 35만회 좋아요를 받은 가운데 에브라, 박지성과 함께 현역 시절을 누린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댓글을 남겨 다시 주목을 받았다. 베르바토프는 에브라에게 “박지성과 함께 쇼핑을 가야할 것 같다”고 했다. 수 많은 팬들이 베르바토프의 댓글에 다시 반응하며 호응을 얻었다. 

박지성은 평소 즐겨 입는 회색 톤의 클래식한 분위기의 더블 버튼 수트를 입고 경기장을 찾았다. 하지만 베르바토프와 일부 팬들에게는 조금은 어색했던 모양이다. 몇몇 팬들은 “이발소에도 데려가야 할 것 같다”며 짓궂은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물론 대다수 팬들은 박지성과 에브라 그리고 베르바토프가 함께 뛰던 시절의 향기를 이야기했다. “이들이 다시 돌아와 뛰어야 한다”, “현재 선수들에게 부족한 맨유의 정신을 이들이 가지고 있다”, “레전드들이 지켜보는 만큼 제대로 뛰어야 한다” 등의 반응이 주를 이뤘다. 

한편 맨유는 경기에서 디발라에게 실점해 0-1로 패했다. 조별리그 1승 1무 1패 중이다. 반면 유벤투스는 3승을 기록 중이다.

사진=맨유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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