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티에리 앙리 감독은 첫 승을 올리지 못했다. 패배만은 피했다.

 

앙리가 이끄는 AS모나코는 한국시각으로 25일 새벽 벨기에 브뤼헤에서 클럽브뤼헤와 한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조별리그 3차전 경기를 했다. 결과는 1-1 무승부였다.

 

모나코는 전반 31분 알렉산드르 골로빈의 패스를 받은 무사 실라가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으나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전반 39분 상대 공격수 웨슬리에 동점골을 내줬다. 모나코는 전반 12분만에 허벅지 부상으로 나간 스테반 요베티치의 공백이 아쉬웠다.

 

리그 데뷔전에서 패했던 앙리는 3-4-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실라를 정점에 세우고 요베티치와 골로빈을 측면에 넣었다. 나세르 샤들리와 지브릴 시디베를 좌우 측면 윙백으로 세우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앙리는 측면을 강화하려고 했다. 요베티치가 이른 시간에 부상으로 나갔지만 앙리가 그린 그림은 어느 정도 좋은 효과를 냈다. 실라와 샤들리가 각각 양 측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샤들리는 수비 뒷 공간으로 적극적으로 침투하며 기회를 만들어냈다.

 

전반 31분 나온 실라의 골도 측면과 침투가 키워드였다. 골로빈이 측면에서 역습을 전개하다 침투하는 실라에게 침투 패스를 넣어줬고 실라는 각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도 골대 안으로 침착하게 슈팅을 날렸다.

 

문제는 수비였다. 모나코 측면은 자주 브뤼헤에 크로스와 돌파를 허용했다. 특히 시디베가 지키는 오른쪽 측면에서 위험한 장면이 많이 나왔다. 결국 전반 39분에도 시디베 쪽에서 크로스를 허용해 헤딩골까지 내줬다.

 

앙리는 후반에 벤자민 헨리치와 장 아올루를 넣어 공수에 걸쳐 변화를 줬으나 승리하지는 못했다. 모나코는 5연패를 끊는데 만족해야 했다. 앙리는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경쟁력과 집중력을 되찾았다”라며 다음을 기약했다.

 

모나코는 오는 27일 디종과 리그 11라운드 경기를 한다.

 

사진=AS모나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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