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승승장구 중인 스페인 대표팀은 선수부터 감독까지 모두 자신감에 차 있다.
스페인은 감독 대행 체제로 치른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그쳤지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선임한 뒤에는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스페인은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의 리그A(1부 리그) 중에서도 ‘죽음의 조’에 가까운 4그룹에 편성돼 있다. 강호 스페인과 함께 러시아월드컵 4강팀 중 잉글랜드, 크로아티아 2팀이나 포함된 조다. 스페인은 이미 잉글랜드와 크로아티아를 한 번씩 꺾었다. 특히 지난 9월 크로아티아전에서 6-0 대승을 거두며 스페인이 강팀으로 돌아왔음을 천명했다. 엔리케 감독 부임 이후 전적은 3전 전승이다.
이번 상대는 다시 잉글랜드다. 16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베니토 빌라마린에서 열리는 UNL 리그A 4그룹 3차전이다. 승승장구 중인 스페인과 달리, 잉글랜드는 UNL에서 1무 1패로 강등 위기에 처했다. 월드컵 4강을 이끈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여전히 팀을 이끌고 있지만 최근 성적은 신통찮다.
스페인은 자신감에 넘친다. ‘살아있는 전설’이 되어가는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는 “우리 대표팀은 특별하고 뛰어난 경기를 통해 다시 빛나고 있다. 우리는 옳은 길을 가고 있다. 그 길이 오래 걸릴 지라도 아주 아름다운 길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 시절에도 엔리케 감독의 지도를 받은 바 있는 수비수 마르크 바르트라는 “내가 17세일 때 바르셀로나 2군에서 처음 만났다. 그때 엔리케 감독은 경기의 모든 측면을 다 지배하고 싶어 했다. 바르셀로나 1군에서 많은 트로피를 따냈던 콘셉트가 지금 스페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엔리케 감독은 2014/2015시즌 바르셀로나를 이끌고 스페인라리가, UEFA 챔피언스리그, 스페인코파델레이 등 3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엔리케 감독 스스로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엔리케 감독은 “우리는 모든 상황에 대한 준비를 마쳤다. 나는 지금 역할에 적응했다. 선수들과 1주일 동안 함께 보낸 뒤, 나머지 시간은 영상을 분석하고 곳곳을 돌아다니는 역할 말이다. 여전히 내겐 새로운 일이지만, 나는 행복하다”며 스페인이 빈틈없다는 것과 스스로 현재 상황에 만족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엔리케 감독은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높이 평가하면서 은근히 잉글랜드보다 스페인 축구 문화가 우월하다는 생각을 내비쳤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좋아한다. 그의 팀은 축구를 하기 때문이다. 잉글랜드 역사는 그렇지 않았음에도 말이다”라고 말한 것이다.
스페인은 지난 12일 웨일스와의 친선경기(4-1 승)에 결장했던 세르히오 부스케츠, 마르크 아센시오 등이 잉글랜드 상대로 출동할 전망이다. 잉글랜드는 신인 윙어 제이든 산초에게 첫 선발 기회를 줄 가능성이 거론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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