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바르셀로나 센터백 토마스 페르말런이 부상을 당했다. 바르셀로나 1군 센터백은 2명만 남았다.

페르말런은 지난 13일(한국시간) 벨기에가 스위스를 2-1로 꺾은 ‘2018/2019 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UNL)’ 경기에 선발 출장했다가 후반 28분 데드릭 보야타로 교체됐다. 햄스트링 부상 때문이었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페르말런이 약 6주 동안 그라운드를 떠나 있어야 할 거라고 밝혔다. 햄스트링 부상은 정도가 약할 경우 약 2주 결장 진단이 내려지는 경우도 있으나, 이번엔 다소 심각하다. 잦은 부상에 시달려 온 페르말런은 지난 2014년 아스널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했으나, 이후 4시즌 동안 정규 리그 선발 출장 23경기(2015/2016시즌 AS로마 임대 포함)에 그쳤다. 이번 시즌에는 2경기를 소화했다. 햄스트링은 페르말런이 가장 자주 다친 부위 중 하나다.

사뮈엘 윔티티가 먼저 부상으로 빠져 있기 때문에 바르셀로나는 문제가 심각해졌다. 윔티티는 지난 9월부터 왼쪽 무릎 부상으로 결장하고 있다. 점차 부상 기간이 늘어났고, 연골 수술과 재생 치료 등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복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이로써 앞으로 6주 동안 바르셀로나 1군의 중앙 수비수는 제라르 피케, 클레망 랑글레만 남아 있다. 둘 다 뛰어난 선수지만 이번 시즌에는 부진하다. 특히 랑글레는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에 영입돼 아직 적응 중이다.

영입설이 다수 제기되기 시작했다. 카탈루냐 지역 라디오 ‘RAC1’은 바르셀로나가 센터백을 급히 영입할 거라고 밝혔다. 가장 먼저 노리는 목표는 아약스의 천재 센터백 마티스 더리흐트다. 더리흐트는 19세지만 이미 아약스와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활약 중이다.

그러나 아약스 측은 시즌 도중인 내년 1월에 더리흐트를 내보내는 건 절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선수 시절 바르셀로나에서도 뛰었던 마르크 오베르마스 아약스 단장은 “더리흐트가 1월에 이적할 가능성은 0이다”라고 단언했다. 다수 언론도 더리흐트의 이적 가능성을 일축했다.

바르셀로나는 라리가 2위지만, 예년보다 훨씬 부진한 8라운드 4승 3무 1패에 그치고 있다. 현재 8경기 9실점하며 경기당 1골이 넘는 실점 추이를 보였다. 라리가 8위 이상 팀 중 가장 많은 실점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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