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천안] 류청 기자=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는 점이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은 방심하지 않았다. 그는 상대적 약체인 파나마와 하는 경기를 앞두고 한 기자회견에서 선수 구성에는 변화를 주지만 정신력과 전술은 계속 유지하겠다고 했다.

 

벤투는 15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한 파나마 경기 대비 공식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부임한 이후 치른 3경기에서 거의 선수 구성에 변화를 주지 않았던 벤투는 “일부 선수들에 변화를 줄 것이다. 스타일은 유지할 것”이라며 “전 포지션에 걸쳐 조금씩 변화를 줄 것이라는 것 정도는 말할 수 있다”라고 했다.

 

그는 골키퍼 3명 중 유일하게 뛰지 못한 조현우 출전 가능성에 관해서는 원론적인 답을 했다. 그는 “9월에는 쓰려고 해도 쓸 수 없는 선수(부상 때문에)였다. 당시에는 골키퍼 2명을 활용했었다. 이번에도 2명을 활용할지는 모르지만, 포지션 경쟁이 많았으면 좋겠다. 특별히 골키퍼 포지션도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기 때문에 팀 경쟁력 상승에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선수 구성에 변화를 주지만 플레이 스타일과 정신 자세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벤투는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며 상대가 약하기 때문에 방심하는 일은 없을 거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경기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최소한 지금 모습 정도는 보여주는 데 집중해야 한다”라고 했다.

 

“경기를 지배하며 최대한 공격적으로 상대를 압도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상대도 강점이 있기 때문에 철저히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벤투는 선수들에게도 우루과이전 승리에 만족하지 말자고 말했다고 한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박주호는 “감독이 선수들에게 항상 팬 눈높이를 맞출 필요가 있으며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고 했었다”라며 “우루과이를 이겼을 때 정말 기뻤고 선수들은 자신감에 차 있지만 경기 다음 날부터 파나 경기를 준비했다. 축구 열기가 높은데 이 열기가 식지 않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국이 상대할 파나마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월드컵 본선 무대를 처음 밟았던 팀이다. 당시 팀을 지도하던 감독이 대회를 끝으로 떠났고 현재 개리 스템펠 감독이 임시적으로 팀을 지도하고 있다. 파나마는 이번 소집에 젊은 선수를 대거 중용했고, 지난 12일 일본 니이가타에서 일본과 한 경기에서는 0-3으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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