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몰락한 명문’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리즈유나이티드가 ‘2018/2019 잉글리시챔피언십(2부)’을 통해 프리미어리그(EPL) 복귀를 노린다. 명장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과 함께 초반 1위를 질주 중이다.

리즈는 22일(한국시간) 영국 스완지에 위치한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스완지시티를 상대로 챔피언십 4라운드 원정 경기를 가졌다. 기성용의 전 소속팀으로 익숙한 스완지는 EPL에서 줄곧 경쟁하다가 이번 시즌 챔피언십으로 강등됐기 때문에 우승 후보 중 하나다. 스완지가 두 차례나 앞서 갔지만, 그때마다 리즈가 동점골을 만들어내며 결국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 경기의 마지막 골을 넣은 선수는 한때 스완지에서도 활약했던 스페인 대표 출신 윙어 파블로 에르난데스였다.

패배를 면한 리즈는 3승 1무로 리그 1위를 유지했다. 리즈의 뒤를 2위 미들즈브러, 3위 스완지, 4위 웨스트브로미치앨비언 등 EPL에서 이름을 알렸던 팀들이 잇고 있다.

리즈는 2000년 전후 잉글랜드의 대표적인 강호 중 하나였으나 무리한 지출의 후폭풍을 견디지 못하고 강등을 거듭해 2007/2008시즌 리그1(3부)까지 추락했다. 2010/2011시즌 챔피언십으로 승격하는데 성공했으나, 그 뒤로 8시즌 동안 EPL 복귀에 번번이 실패했다. 챔피언십에서 최고 순위가 7위에 불과했을 정도로 승격 도전은 쉽지 않았다.

이번 시즌 리즈는 명장 비엘사 감독과 함께 희망찬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비엘사 감독은 리즈 사상 최고 연봉 감독으로 기록되며 2년 계약을 맺었다. 초반 3연승과 더불어 리그컵(카라바오컵)에서도 볼턴원더러스를 꺾으며 리즈 부임 후 4연승을 거둔 첫 감독으로 기록됐다. 비엘사식 공격 축구의 수혜를 입은 미드필더 케마르 루페가 4라운드까지 4골을 몰아치는 깜짝 활약으로 상승세에 일조하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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