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여름에 포효하고 있는 울산현대가 9경기 연속 무패를 노린다.

 

울산은 22일 저녁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상주상무와 ‘KEB 하나은행 K리그1 2018’ 25라운드 경기를 한다. 월드컵 휴식기를 6위로 마쳤다.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이었으나 여름을 만난 이후 8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면서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8월에는 기세가 더 무섭다. 4경기에서 3승 1무를 기록했다.

 

상승세 이유는 분명하다. 전반기에는 터질 듯 터지지 않았던 황일수, 주니오, 김승준, 박용우 등이 살아났다. 황일수는 전남드래곤즈, 수원삼성 경기에서 모두 결승골을 넣었고, 주니오는 침착한 슈팅으로 팀 내 최다득점(11골)을 기록 중이다. 이적생인 이근호와 믹스도 상대 수비를 허물면서 공격력을 끌어 올렸다.

 

골이 터지자 울산은 무서워졌다. 여전히 득점 후에 집중력을 잃으면서 실점을 하기도 했지만 8월 들어서는 그마저도 개선하고 있다.

 

울산은 이 기세를 이어가며 상주까지 잡고 2위를 추격하려고 한다. 울산은 상주와 최근 10경기에서 5승 1무 4패를 거뒀다. 만만한 상대는 아니지만 최근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 상주를 공략할 생각이다. 주니오는 상주를 상대로 3골이나 넣은 경험이 있다. 주니오가 골을 넣으면 승점 3점도 어려운 일은 아니다.

 

승점 3점을 추가하면 경남FC에 승점 4점 차이로 다가갈 수도 있다. 경남이 승리하면 그대로 7점 차이에 머물겠지만, 더 이상 차이가 벌어지지 않는다. 9월에는 박주호와 이종호도 돌아올 수 있기에 탄력을 더 붙일 수도 있다. 울산은 이런 식으로 막판에 1위는 아니더라도 2위 경남과 2위 싸움에서는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울산은 FA컵에서도 8강에 올랐다. 지난 시즌 FA컵을 들어올렸던 울산은 이번에도 FA컵을 들어올리는 2연패를 꿈꾼다. 울산은 조금 더디게 시작했지만 중반 이후에 힘을 내고 있다. 가을에는 투자하고 기다린 결실을 맺길 바란다. 그 열매를 따기 위해서는 8월이 매우 중요하다 .상주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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