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의 7개 구단이 암호화폐거래소 ‘이토로(eToro)’와 대규모 파트너십을 맺었다. 복수의 구단이 한꺼번에 파트너십 계약을 맺은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이토로’에 따르면 토트넘홋스퍼, 뉴캐슬유나이티드, 크리스탈팰리스, 사우샘프턴, 브라이튼앤호브알비온, 레스터시티, 카디프시티 등 6개 구단이 한꺼번에 파트너십을 맺었다. 지난 6개월동안 협의 과정을 거쳤고 결국 거래가 성사됐다.

이토로는 7개 구단에 대한 파트너십 권한을 가지게 됐다. 선수들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마케팅, 입장권 판매, 경기장 내 광고 권한 등이 포함되었다. 현지 전문가들은 EPL 구단과의 대규모 계약이 이미 예견된 일이라는 입장이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거래가 활성화됨에 따라 많은 거래소들이 축구를 활용한 마케팅에 열을 올렸다. 터키의 한 아마추어 축구팀은 선수 이적료를 비트코인으로 지불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실제로 비트코인으로 입장권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팀도 있다. 국내에서는 거래소 중 하나인 ‘코인원’이 강원FC에 거액의 후원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토로와 계약을 맺은 EPL 구단 중 일부는 암호화폐를 경기 입장권 지불 수단으로 도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올 시즌 중 법적 검토를 거쳐 도입할 전망이다. 한편 이토로는 이번 계약에 앞서 웨스트햄유나이티드와 지난 3년간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최근에는 독일의 아인터라흐트프랑크푸르트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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