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맨체스터시티는 바젤을 상대로 2진급 선수를 대거 기용할 가능성이 높다. 그들에겐 주젭 과르디올라 감독의 눈에 들 기회다.

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17/2018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이 열린다. 원정 1차전에서 4-0으로 승리한 맨시티가 홈에서 뒤집힐 가능성은 거의 없다. UCL 사상 한 번도 뒤집힌 적 없는 상황이고, 전력 역시 맨시티가 더 우위에 있다.

두 유망주가 출장을 노리고 있다. 최근 라인업에 자주 등장하는 올렉산드르 진첸코는 선발이 유력하다. 진첸코는 임대 생활을 거쳐 이번 시즌부터 맨시티 1군에 합류한 우크라이나 태생 22세 측면 자원이다. 지난해 선발 출장이 2경기에 그친 반면, 올해 들어 7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UCL은 한 번도 멤버에 오른 적 없기 때문에 이번 경기가 맨시티 소속으로 유럽 첫 경기를 가질 기회다. 좌우 풀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로테이션 멤버 다닐루는 올해 7경기를 소화했다. 라이트백 카일 워커가 휴식을 취할 경우 진첸코와 다닐루가 동시에 좌우를 맡을 수 있다.

잉글랜드 대표팀이 기대하는 18세 미드필더 필 포든 역시 선발 출장 가능성이 거론된다. 포든은 아직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에서 한 번도 선발로 뛴 적 없지만 자국 컵대회와 UCL을 통해 틉틈이 경기를 소화해 왔다. 포든이 두 번째 선발 출장 기회를 잡는다면 다비드 실바와 케빈 더브라위너 중 한 명은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유망주는 아니지만 이번 시즌 영입된 윙어 베르나르두 실바 역시 바젤전을 좋은 기회로 삼을 만하다. 실바는 지난해 적응기를 거쳤고, 올해 팀내 비중을 높인 선수다. 실바는 맨시티가 아스널, 첼시를 연속으로 격파할 때 두 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바젤과 가진 1차전에서도 득점했다. 지난해 교체 출장과 컵대회 위주로 뛰며 2골에 그친 반면 올해는 꾸준한 출장 기회 속에서 4골을 득점했다. 라힘 스털링의 부상 공백을 실바가 효과적으로 메워 왔다. 바젤전에서 스털링이 돌아올 가능성이 거론되는데, 이 경우에도 스털링과 실바가 좌우를 맡고 르로이 자네는 휴식을 취할 가능성이 있다. 활약상을 이어나간다면 로테이션 멤버 정도의 위상을 넘어 스털링, 자네와 동등한 위치로 올라설 수 있다.

공격수 가브리엘 제주스는 최근 세르히오 아구에로에게 주전 자리를 내줬다. 올해 시작과 동시에 무릎 부상을 당한 제주스는 지난 2월 26일 라인업에 복귀해 교체 출장 중이다. 선발로 뛸 수 있다는 의료진의 판단이 내려진다면 부담 없는 바젤전을 통해 본격적인 주전 경쟁을 재점화할 수 있다. 제주스는 이번 시즌 EPL 8골, UCL 2골을 넣었따.

유럽축구연맹 공식 홈페이지는 진첸코, 포든, 실바, 제주스의 선발 출장을 예상했다.

사진= 맨체스터시티 공식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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