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아스널의 골키퍼 페트르 체흐가 자신의 SNS에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으로 잘못 기재했다가 한국 팬들의 지적을 받고 수정하는 해프닝이 펼쳐졌다.

체코 출신의 체흐는 SNS를 통해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자국 선수들의 메달 획득을 축하했다. 18일 자신의 SNS에 “마르티나 라블리코바와 에스더 레데츠카에게 큰 축하를 보낸다. 개인적으로도 알고 지내는 사이다”며 “둘은 대단한 여성이며 이들의 활약에 나도 기쁘다. 체코에도 대단한 영광이다”라고 덧붙였다. 

체흐가 남긴 게시물은 순수한 응원의 메시지이지만 마지막에 붙인 해시태그에서 실수를 했다. 체흐는 처음 올린 게시물에 ‘#Pyongyang2018’이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국내외 팬들이 잘못을 지적하자 이후 ‘#PyeongChang2018’로 수정했다. 체흐가 응원한 사블리코바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0m에서 은메달, 레데츠카는 알파인스키 여자 슈퍼대회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체코에 기쁨을 안겼다.

평양과 평창은 외국인들에게 영문 표기 및 발음상 충분히 혼동을 줄 수 있다. 조직위원회 등은 방문객 등에게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실제로 지난 2014년 케냐 출신의 다니엘 올매 올레 사피트라는 인물이 평창에서 열린 국제회의에 참석하려다가 평양땅을 밟은 사례가 있다. 여행사에서 항공권을 발권하는 과정에서 직원이 실수를 저질렀고, 비자 없이 북한을 찾은 사피드는 평양 도착 후 수시간 뒤에야 그는 벌금 500달러를 내고 다시는 불법으로 북한에 오지 않겠다는 맹세를 한 뒤 케냐로 돌아갔다. 

사진- 체흐 페이스북, 김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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