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네마냐 마티치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 다소 지연되었던 세 번째 선수 영입이다. 일각에서는 맨유가 과도한 이적료를 지출했다는 논란도 발생했다.
맨유는 빅토르 린델로프, 로멜루 루카쿠를 순조롭게 영입했다. 하지만 세 번째 영입 대상은 순탄하지 않았다. 토트넘홋스퍼의 에릭 다이어, AS로마의 라자 나잉골란이 우선 순위로 꼽혔지만 각각 소속 구단과 선수의 의사와 반했다.
결국 사실상 세 번째 옵션인 마티치가 맨유의 유니폼을 입었다. 이 과정에서 맨유와 첼시는 줄다리기를 했다. 첼시는 5천만 파운드(약 730억 원)를 요구했고, 맨유가 받아들일 경우 과도한 지출이라는 비난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지만 맨유는 4천만 파운드(약 590억 원)의 이적료에 합의했다. 하지만 실제 이적료 초기 지출은 3천5백만 파운드(약 516억 원)으로 알려졌다. 옵션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적을 추진한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의 치밀한 셈법이 녹아있다.
맨유는 3천 5백만 파운드의 기본 이적료와 조건 달성시 5백만 파운드(약 73억 원)의 추가 이적료를 제시해 첼시와 합의에 성공했다. 당장의 이적료는 과도한 지출에 대한 주주와 팬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추가 옵션의 이적료는 목표 달성에 따른 향후 지출로 성과에 따른 부분이다.
물론 정확한 옵션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옵션은 통상적으로 출전 횟수, 득점 수 혹은 우승 달성 등으로 구성된다. 하지만 ‘BBC’등 현지 소식통들은 옵션의 달성이 어려운 조건은 아니라고 언급했다. 마티치가 기대 만큼의 활약을 할 경우 첼시는 이적료 수익으로 웃고, 맨유도 성적으로 웃을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맨유공식홈페이지,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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