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검증된 선수는 한정적이고, 보강을 필요로 하는 팀은 많다. 2017년 여름 이적 시장에 유럽 축구 빅클럽의 영입 작업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선제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팀은 FC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떠나고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 체제로 리빌딩 중이다.
바르사의 최우선 보강 목표는 라이트백 자리다. 지난 2016년 여름 다니 아우베스가 계약 만료로 떠난 이후 측면의 힘이 떨어졌다. 바르사가 아스널 풀백 엑토르 베예린을 노리고 있다는 것은 더 이상 비밀이 아니다. 베예린은 라마시아에서 성장한 바르사 출신 선수다. 바르사는 이전에도 라마시아 출신으로 아스널에서 프로가 된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재영입한 바 있다.
베예린을 노리는 것은 바르사 만이 아니다. 유벤투스는 바르사에서 자유 계약 선수로 풀린 아우베스와 2016/2017시즌 세리에A 우승과 코파이탈리아 우승, UEFA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함께 했다. 아우베스는 유벤투스와 1+2 계약을 맺었는데, 최근 맨체스터시티 이적설이 돌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스포르트’에 따르면 아우베스가 떠날 경우 유벤투스도 대안으로 베예린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유벤투스는 후안 콰드라도 역시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어 라이트백 자리에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풀백은 세계적으로 검증된 자원이 풍부하지 않다. 베예린은 올 여름 가장 인기 있는 젊은 라이트백이다.
바르사의 베예린 영입에 유벤투스가 경쟁자로 뛰어든 가운데, 바르사는 유벤투스 선수를 주시하고 있다. 바르사는 중앙 미드필더 포지션 보강을 위해 파리생제르맹 소속 마르코 베라티 영입을 추진 중이다. 상당 부분 진척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PSG와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문도 데포르티보’는 바르사가 베라티 영입에 실패할 경우 대안으로 유벤투스 미드필더 미랄렘 피야니치를 물망에 올렸다고 보도했다. 유벤투스는 피야니치의 이적료로 최소 3,800만 유로를 설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벤투스는 지난해 여름 AS로마에서 피야니치를 영입하며 3,200만 유로를 지불했다. 아직 4년 계약이 더 남아있다.
바르사와 유벤투스가 노리고 있는 베예린의 소속팀 아스널 역시 영입 선수를 찾고 있다. 터키 매체 ‘AMK'의 보도에 따르면 아스널은 알렉시스 산체스의 이적 가능성에 대비해 공격수 아르다 투란에 관심을 갖고 있다. 투란 영입을 위해 3,000만 유로 이적료를 제시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는 바르사가 베예린 영입을 위해 하피냐 알칸타라를 아스널에 트레이드 카드로 제시할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아스널이 투란을 원한다면 그 역시 협상 대상이 될 수 있다. 바르사는 측면 공격 자원 보강을 위해 보루시아도르트문트 윙어 우스만 뎀벨레 영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뎀벨레가 영입될 경우 투란과 하피냐의 바르사 내 입지는 좁아질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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