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중국갑급리그(2부리그)의 한국인 감독 대결에서 홍명보 감독이 승리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항저우뤼청은 15일 임종헌 감독이 이끌고 있는 윈난리장과 ‘2017 중국갑급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후반 19분 데니우손 가비오네타의 선제골, 후반 32분 청진의 추가골로 완승을 거뒀다.

항저우는 이날 승리로 2승 2무 1패를 기록, 승점 8점으로 갑급리그 6위에 올라 있다. 리장은 이날 패배로 2무 3패를 기록, 승점 2점을 얻는 데 그쳐 16개 팀 중 15위다. 리장은 지난해 을급리그(3부리그)에서 창단 후 처음으로 갑급리그에 승격했다. 갑급 리그 잔류가 최우선 목표다.

갑급리그를 주도하고 있는 팀은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이 이끄는 선전FC다. 5라운드까지 모든 경기에서 승리했다. 5경기에서 무려 18골을 몰아쳐 화력에서도 압도적인 최고다. 5라운드 경기에는 베이징BG에 5-2 대승을 거뒀다. 외국인 선수들이 모두 득점했다. 프레시아도와 오마로가 나란히 멀티골, 아부바카르가 한 골을 보탰다.

다렌이펑은 4승 1패(승점 12점)로 선전의 뒤를 쫓고 있다. 4연승으로 선전과 보조를 맞추던 다렌이펑은 5라운드 신장탄샨과 원정 경기에서 0-1로 충격패를 당했다. 베이징런허가 메이저우하카에 2-1 승리를 거두며 3위(3승 2무, 11점) 다렌이펑을 따라잡았다. 베이징런허에는 에콰도르 대표 공격수 하이메 아요비가 활약 중이다. 메이저우전을 포함해 올 시즌 3경기에서 4골을 몰아치고 있다.

갑급리그 상위 2개팀이 슈퍼리그 승격권을 갖는다. 가장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는 선전의 독주 속에 다렌이펑, 베이징런허가 앞서가고 있다. 상하이선신과 저장이텅(승점 9점), 항저우뤼청과 스자좡융창(8점)이 뒤를 쫓고 있다. 스자좡은 저장이텅과 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FC서울에서 활약했던 아드리아누가 출전해 갑급리그에서 올 시즌 첫 골을 넣었다.

사진=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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