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제주유나이티드와 전북현대가 모두 원정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1, 2위를 유지했다. K리그 클래식에서 열린 4경기 모두 무승부로 끝난 토요일이었다.

8일 제주가 FC서울 원정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주축 미드필더 권순형의 부상, 이창민의 경고누적 징계로 전력 누수가 생긴 제주는 평소처럼 경기 운영이 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데얀과 박주영을 동시에 선발 투입한 서울 공격도 무뎠고, 결국 득점 없이 경기가 끝났다. 두 팀은 11일에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를 준비하기 위해 서둘러 경기장을 떠났다.

전북현대는 평창에서 강원FC와 가진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번 시즌 전북의 가장 중요한 득점루트로 떠오른 김진수가 멀리서 올려준 크로스를 김신욱이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후반 32분 김민재가 문창진을 밀어 페널티킥을 내줬고, 디에고가 이 킥을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다. 강원은 홈 첫 승에 실패했다. 제주와 전북 모두 5라운드 현재 3승 2무로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광주FC와 울산현대는 1-1로, 수원삼성과 상주상무는 0-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골도 적게 터지고 승부도 갈리지 않은 5라운드 첫날이었다.

K리그 챌린지에서는 시즌 초반 고전을 거듭하고 있는 성남FC가 부천FC에 1-2로 패배하며 6경기째 첫 승에 실패했다. 성남은 황의조의 시즌 첫 골에도 불구하고 1-1로 맞서던 후반 추가시간 진창수에게 결승골을 허용했다. 성남은 2무 4패로 부진을 이어간 반면 부천은 4승 2패로 상위권에 도약했다.

챌린지 초반 최강자로 자리매김한 경남FC는 FC안양을 2-1로 꺾었다. 경남의 간판 공격수 말컹이 시즌 3호골을 기록했다. 경남은 4승 2무로 챌린지에서 유일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한편 대전시티즌은 아산무궁화를 상대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9일에는 클래식에서 포항스틸러스와 인천유나이티드, 대구FC와 전남드래곤즈의 경기가 열린다. 챌린지에서는 안산그리너스와 수원FC, 부산아이파크와 서울이랜드FC의 경기가 예정돼 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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