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김동진(35, 킷치)이 홍콩 리그 이적 후 첫 인사를 리그컵 우승으로 했다.

 

김동진은 지난 15일 홍콩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홍콩 리그컵 결승전에 선발 출전해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상대는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어워즈’에서 올해의 여자 감독상을 수상했던 찬유엔팅 감독이 이끄는 지난 시즌 우승팀 이스턴이었다.

 

센터백으로 출전한 김동진은 경남FC 출신인 김봉진과 호흡을 맞췄다. 킷치는 김동진과 김봉진이 안정적인 수비를 펼친 덕분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함부르크에서 손흥민과 함께 뛰었던 지긴람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도왔다.

 

김동진은 팀에 빠르게 녹아들며 알렉스 추 감독 믿음에 확실하게 부응했다. 알렉스 추 감독은 김동진 영입에 공을 들였던 인물이다. 구단 내에서 김동진 나이가 많은 게 아니냐는 의문이 나왔을 때 “내 전성기는 30대 후반부터였다”라며 일축하기도 했다.

우승컵을 들어올린 김동진은 “킷치에 이적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팀 동료들이 한 가족처럼 잘 맞아주었다. 특히 먼저 팀에서 뛰고 있었던 김봉진 선수가 적응에 많은 도움을 주었기 때문에 쉽게 적응할 수 있었고, 그 결과 제 컨디션을 발휘할 수 있었다. 이적하자마자 우승컵을 들어올려 상당히 좋은 시작을 한 것 같고, 앞으로 홍콩 생활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킷치는 ‘2016/2017 홍콩 프리미어리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이스턴에 승점 1점 앞서있다. 킷치는 오는 21일 사우던디스트릭트와 리그 경기를 치른다. 25일에는 하노이T&T와 ‘2017 AFC챔피언스리그(이하 ACL)’ 3차 예선 경기를 치른다. 여기서 승리하면 2월 7일 제주유나이티드와 ACL 플레이오프를 한다. 

 

사진=홍콩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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