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아무리 스타라도 두 선수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매년 나눠가질 수는 없다. 대신 득점왕은 나눠가질 수 있다.

메시와 호날두의 득점왕 대결은 시즌 내내 벌어진다. 메시가 앞서나갔다. 메시는 20일(한국시간) ‘2016/2017 UCL' C조 2차전 홈 경기에서 3골 1도움으로 맨체스터시티를 4-0으로 대파했다. 지난 시즌까지 동료였던 맨시티 골키퍼 클라우디오 브라보가 후반 8분 퇴장 당했고, 그 뒤로 바르셀로나가 3골을 몰아쳐 승리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가 3연승을 거두며 13골을 넣는 동안 절반에 가까운 6골을 득점했다. 1차전에서 셀틱을 7-0으로 대파할 때도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벌써 시즌 두 번째 해트트릭이다. 보루시아묀헨글라드바흐와의 2차전에는 부상으로 결장했다.

압도적인 속도로 일찌감치 6골을 기록한 메시는 득점 순위에서 2위 에딘손 카바니(4골, 파리생제르맹), 세르히오 아구에로(3골, 맨체스터시티)를 비롯한 3위 그룹을 따돌리고 독주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득점왕 경쟁자인 팀 동료 네이마르, 라이벌 호날두는 각각 2골을 기록 중이다.

UCL 득점왕은 2007/2008시즌부터 9시즌 동안 메시와 호날두의 차지였다. 2007/2008시즌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소속이던 호날두가 최다골을 넣었다. 이후 4시즌 동안 메시가 독식하며 두 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은 호날두의 시대에 가까웠다. 호날두는 2012/2013시즌부터 4회 연속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2013/2014시즌 넣은 17골은 대회 사상 최다 기록이고, 지난 시즌의 16골이 바로 뒤를 잇고 있다. 메시는 2014/2015시즌 네이마르, 호날두와 공동 최다골을 넣었다.

메시와 호날두는 게르트 뮐러의 4회를 넘어 각각 5회로 득점왕 최다 수상 공동 기록을 갖고 있다. 이번에 단독 득점왕을 타는 선수가 앞서 나가게 된다. 현재로선 메시가 호날두를 비롯한 모든 선수들보다 몇 발 앞선 상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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